축산 농가 소득 향상에 이로운 사료개발

 

미래의 식량자원

식용 곤충을 위한

생산성 높은사료를

개발하다

 

‘곤충’과 ‘맛있다’, ‘먹음직스럽다’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불과 20여 년 전에는 메뚜기를 구워 먹는 풍경이 흔했고, 미국, 벨기에 등의 선진국에서는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에 대응해 곤충을 미래먹거리로 연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곤충산업

규모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446억 원에 이르렀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식용곤충을 지정해 사육환경과 기준을 관리하고 있다. 식용곤

충은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하고 번식이 빠르며 일반 육류보다 사육에 필요한 사료도 적

어 동결건조 등의 방식으로 가공해 식품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곤충에 ‘식용’이라는 수식어

가 붙으면서 식품 자원으로 주목받는 지금, ㈜원천환경기술은 그동안 개발·보급해온 축산

업 환경 기술에 더해 식용곤충과 가축의 사육에 도움이 되는 향미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건강한 가축과

축산업 환경 개선에

이바지해 온 기업

 

 

원천환경기술은 2009년 창립해 2019년 법인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그동안 농·축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제품을 생산해

왔다. 한우·소·돼지·닭 등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의 질병을 예

방하고 면역력 증진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제조하여 축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현재는 축분을 주원료로 한 고체 연료화 시

스템 등 축산환경 개선과 관련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축산분뇨

정화처리 및 퇴비·액비 자원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가축분뇨

를 펠릿·번개탄·구공탄 등 친환경 고체연료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시공하거나 컨설팅하고 있으며, 축사

바닥용 깔개(피트모스)와 보조사료, 축사용 탈취제(아더젠), 살균제

(크리닉스), 세정제(데오젠)를 판매하는 등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

고 있다.

 

원천환경기술이 공급하는 축사 바닥용 깔개인 피트모스는 이물질

선별 및 톤백 작업을 거쳐 목장 환경에 맞게 코코피트를 혼합해 수

분 흡수율을 증가시켰으며, 유산균, 방선균, 광합성균 등 15종의 미

생물을 접종해 배설물의 유기물질 분해가 빠르고 악취 분해와 흡착

을 통해 축사 악취와 퇴비부숙도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축사용 고성능 탈취제인 아더젠은 친환경 원료 화합물과 첨가제를

혼합해 살포함으로써 축사 악취를 제거해 축사와 주변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요즘 귀농·귀촌 인구가 늘면서 정부는 이들에게 건강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용곤충 사육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원천환경기술

은 식용곤충 사육에 필요한 사료에 넣어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향미

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식용곤충, 미래를

위한 식량 자원으로

각광받다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응해 많은 나라에서 곤충을 식용으

로 하고 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곤충을 미래 식량으

로 지정했다. 2022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곤충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446억 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이 중 식용곤충 분야는 231억 원, 사료용

곤충 분야는 109억 원으로 전체 곤충산업에서 각각 51.8%, 24.4%

의 비중을 차지하며, 두 산업의 규모도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커지

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을 우리나라에서 먹

을 수 있는 식용곤충으로 지정해 사육환경과 기준을 관리하고 있다.

식용곤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소

도 많아 미래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용곤충에

게 먹이는 사료도 곡물이나 치즈, 달걀노른자, 새우 등을 사용하고

비타민이나 포도당 등 영양제를 첨가하여 영양균형도 잘 맞춰져 있

다. 특히 식용곤충은 번식이 빠르고 사료효율이 높다. 쇠고기 1kg을

생산할 때 사료 8kg이 필요한데 귀뚜라미는 2kg만 필요하다. 그리

고 먹거리 1kg을 생산하는 동안 소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

가스를 3,000g 배출하는데 갈색거저리는 7.6g만 배출한다. 이렇게

사육된 식용곤충은 동결건조한 뒤 분말로 만들어 쿠키, 에너지바, 파

스타, 젤리, 셰이크, 다식 등의 식품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소화력

이 약한 어르신 환자를 위한 고단백 환자식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닭과 곤충이좋아하는

사료를 위한

향료 전문가의 도움

 

 

원천환경기술의 사료 향미제에 대한 고민은 닭이 먹는 사료로부터

시작되었다. 닭은 눈과 코로 사료를 찾는다. 사료에 좋은 향과 맛을

더하는 향미제를 넣어 닭이 사료를 맛있게 많이 먹는다면 더욱 크고

빠르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닭을 키우는 기간을 2~3일만 줄

여도 양계장의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곤충도 향으

로 꽃을 찾는 만큼, 좋은 맛과 향을 가미한다면 짧은 기간에 대량 사

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최근 귀농·귀촌인들 사이에서 늘

어나는 식용곤충 사육에 도움을 주고자 사료에 첨가할 향미제를 연

구하게 되었다.

원천환경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생명공학과 박사를 통해

산기협의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다.

2020년 사업에 지원하여 30년간 기업과 연구소에서 향료를 연

구하고 강의해온 신 전문위원을 추천 받아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20년에는 퇴비화 시설을 포함한 축산분뇨 처리시설과 사육시설

용 탈취제(아더젠)를 개발하는 데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기술을 지

원받았으며, 실제로 탈취제를 상품화해 판로를 개척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2022년에는 향료 분야의 시장성과 현장성을 전함과

동시에 국내외 향미제 연구동향과 특허기술을 멘토링했으며, 크게

자료수집과 실험의 2가지 방식을 지원받았다.

 

   

 

산기협이 맺어준

기업과 전문위원의

인연,상품화도 함께

 

 

신 전문위원은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일본의 가축 사

료 관련 자료와 미국의 식용곤충 및 향료 자료를 검색하고 수백 건

의 논문과 특허자료를 제공하여 관련 정보나 지식이 부족했던 원천

환경기술이 앞으로 향미제와 사료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예를 들어 양계·양돈 및 식용곤충용 사료의 맛과 향을 향상시켜 섭

취량을 늘릴 향료와 유화제 자료나 질병을 억제하고 체중을 늘릴 천

연 추출물과 식품 첨가제, 가축이 배출하는 오염물질과 악취를 줄일

수 있는 가용성 추출물과 사료 성분 등 기능별로 가축과 식용곤충의

사육에 도움이 되는 성분 및 기존 제품에 대한 자료들이었다.

 

또한 본인이 강의했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의 협조를 얻어

실험실의 기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를 활용해 가축 및 식용

곤충의 사료 성분과 식용 합성 향미제의 성분을 분석하고 결과 자료

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천연 추출물과 합성 향미제를 비교 분석하

고, 이 중 합성 향미제가 현재까지는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도 공유할 수 있었다.

 

원천환경기술은 이번 멘토링을 통해 얻어진 정보와 기술을 바탕으

로 향후 향미제를 새로 합성 제조하거나 기존의 향미제를 이용해 기

존 사료에 일정량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사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를 위해 전문 수의사와 농촌기술원 관계자 등의 도움을 얻어 양계농

장과 식용곤충사육장에 임상실험을 진행해 문제점을 도출한 후 경

제성을 담보로 한 제품을 만들어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