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자가포식의 새로운 중요성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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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포식(autophagy)은 1960년대에 쥐의 간세포에서 처음 보고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 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의 전체 염기 서열이 해독되고 일본의 Ohsumi 박사와 미국의 Klionsky 박사가 자가포식-관련 유전자(autophagy-related genes, Atg genes)들을 동정하면서부터이다.
○ 지난 10여 년 동안 자가포식이 진핵생물(eukaryotes)의 세포 내 폐기물 및 오래된 소기관을 청소하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자를 제거하여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배아 발생 및 퇴행성 뇌신경질환, 암 발생 등과 같은 고등진핵생물에서 일어나는 여러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 이명식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은 삼성의료원, 울산의대 강상욱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변성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자가포식이 아밀로이드 축적을 억제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90% 이상의 당뇨병 환자의 췌장세포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조직에서 보이는 것과 흡사한 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있다. 이는 자가포식 조절제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아밀로이드와 연관된 알츠하이머병, 퇴행성 신경질환 등의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도 같은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조은경 교수팀은 자가포식 활성화를 통한 결핵균 제거 기전을 규명했다. 이 연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존 항결핵제의 내성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존 항균제가 결핵균 자체를 표적으로 삼았지만 이 연구에서는 결핵균이 숨어 있는 대식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증가시켜 균을 사멸시키는 방법이다. 자가포식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약제를 결핵균에 감염된 대식세포에 처리하면 자가포식낭에 결핵균이 붙잡히게 되고 결국 리소좀으로 끌려가 균을 사멸시키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저자
- Matthew T Sorbara, et al.
- 자료유형
- 니즈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15
- 권(호)
- 23()
- 잡지명
- Current Opinion in Microbiology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163~170
- 분석자
- 김*한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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