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적 항인지질 증후군에서 감염병의 역할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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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인지질증후군(antiphospholipid syndrome: APS)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혈전이 쉽게 발생하고 습관성 유산, 혈소판 감소증 등의 이상을 보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항인지질항체란 우리 몸의 세포막의 주요 성분인 인지질 대한 항체이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전형성을 막는 프로스타사이클린의 형성이 억제되고 응고 촉진인자의 분비 활성화 등이 주요 기전으로 주로 알려져 있다.
○ APS의 임상증상은 동맥 및 정맥의 반복적인 혈전증, 반복적인 태아손실, 혈소판감소증이 대표적이나 이외에도 신경학적 이상, 용혈성 빈혈, 폐성 고혈압, 심장질환, 망상 피부 같은 피부 병변, 간 비대, 췌장염, 신정맥 혈전증에 의한 신증후군 등이 포함된다. 혈전증은 혈관의 크기나 부위에 관계없이 어느 곳이나 올 수 있으나 가장 흔한 곳은 하지의 심부정맥으로 재발이 빈번하고 폐색전증이 합병되기도 한다.
○ 반복적인 자연유산은 항인지질항체가 태반의 인지질 항원에 결합하여 태반 성장을 억제하고 태아와 엄마를 연결하는 태반 혈관에 혈전증이 생겨 엄마로부터 아기로 산소와 영양분 공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10∼12주 이후의 태아 사망은 항인지질항체와 관련된 유산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자연유산의 경험이 있는 APS 환자의 90% 이상에서 1회 이상의 태아 사망을 경험하게 된다.
○ 미국 예일대에서 장(gut)내 미생물을 과제로 연수 중인 제주한라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우진 박사는 미국립보건원에서 열린 2014 생명공학 심포지엄에서 '항인지질증후군에서 장내 미생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연구내용을 발표해 ‘최고 연구상’을 수상하였다. 김우진 박사가 발표한 주제는 항인지질증후군에서 장(gut)과의 연관성을 밝힌 첫 사례로 알려졌다. 관련 연구가 진전돼 자가면역을 일으키는 장내 미생물이 확인되면 항생제나 유용미생물 이식 등의 치료를 통해 항인지질증후군에 대한 새로운 간편한 예방적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자
- M. Garcia-Carrasco, et al.
- 자료유형
- 니즈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15
- 권(호)
- 14()
- 잡지명
- Autoimmunity Reviews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1066~1071
- 분석자
- 김*한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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