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의 미생물총과 감염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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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몸에는 약 10조개의 세포가 있는데 우리 몸 안팎에 살아가는 미생물을 모두 합치면 100조개가 넘는다. 그 무게만 최대 4.2 kg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거대한 미생물총이 우리 몸을 뒤덮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1990년대의 일로, 어떤 학자들은 이 미생물총을 ‘잊혀진 기관’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나 중요도, 여러 기능들을 생각하면 하나의 독립적인 기관 혹은 장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 미국 정부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간 미생물총 프로젝트(human microbiome project)는 단순히 미생물총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특정 질병이나 건강상태와의 연관성도 연구하고 있다. 미생물총과 건선,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아토피, 비만의 관계 등 다양한 질병들과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뇨, 근위축증, 다발성 경화증, 류마티즘 관절염, 일부 암으로까지 그 연결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 미생물총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서 우리 몸의 면역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이 부여되고 있다. 기존의 생각은 우리의 세포, 조직, 장기가 합심해서 우리 몸에 있는 미생물들을 몰아내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견해였다. 하지만 우리 몸 안에 수많은 미생물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 미생물과의 공존이 일반적이며 더 나아가 필수적인 것이라면 미생물을 몰아내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면역계가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면역계가 미생물의 조종을 받기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 윤상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특히 장내 공생미생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1세기 의과학 연구는 인체의 생명현상을 인간의 유전자 및 유전체에서 비롯된 현상을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인체 내에 공생하는 다른 계(kingdom)의 생명체들과의 상호작용(inter-kingdom interaction)을 통해 나타나는 생명현상을 종합적으로 규명하는 이른바 'One-Health System'의 개념이 부상하고 있다. 인체 친화적 질병 치료를 위한 장내 공생미생물 연구의 국민적, 국가적 관심을 기대해 본다.
- 저자
- Jhansi L Leslie, et al.
- 자료유형
- 니즈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15
- 권(호)
- 23()
- 잡지명
- Current Opinion in Microbiology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121~125
- 분석자
- 김*한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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