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제네틱 유전자발현 제어와 식물의 형질개변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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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암, 치매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을 후성유전적 변화에서 찾아내고자 하는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그 성과는 이들 질병의 치료와 예방수단의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질병과 관련한 후성유전학적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나 이를 식물 육종에 응용하려는 창의적 연구는 희소하다.
○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010년부터 5년 동안 1억7천만 불의 연구자금을 들여 ‘후성유전학 로드맵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에선 인체 줄기세포, 퇴행성 신경질환 또는 면역질환 등을 앓는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세포들을 모두 모아서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111종에 달하는 후성유전체 지도에 수록하여 최근에 공개했다.
○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소장 서정선 교수)는 체세포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되는 과정에서 DNA의 탈메틸화가 핵심적인 후성유전학적 스위치라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한 연구결과를 2014년 12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등재하였다.
○ 국내에서 후성유전학적 유전자발현 및 억제기술을 식물의 형질개변에 이용하는 연구는 활발하지 않으나, 국내 연구자(경상대 허재복 박사)가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해 식량생산을 늘릴 수 있는 내용의 논문을 2010년 12월 사이언스지에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식물의 개화시기 조절연구는 지금까지 연관된 단백질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단백질이 아닌 비암호화 RNA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 이 리뷰는 식물에서 유전자 특이적 또는 비특이적으로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 및 CRISPR/Cas계 등에 의한 게놈 편집을 포함한 새로운 식물 육종기술의 개발경위와 특징을 해설한 것으로 관련분야의 국내 연구자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저자
- Akira KANAZAWA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14
- 권(호)
- 52(4)
- 잡지명
- 化學と生物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241~248
- 분석자
- 정*관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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