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 전략과 조직문화 및 안전성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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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운영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전가동률도 예전에는 90% 이상이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일본의 Fukushima 원전사고 이후에는 안전성 점검과 원전비리 등의 여파로 가동률이 크게 낮아졌지만 2013년에 75.5%, 2014년에 85%로 회복되었고 2015년에도 85%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
○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그 영향이 매우 중대하고 광범위한 지역에 미치기 때문에 안전 지상주의의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원자력발전소를 1급 보안시설로 규정하고 있고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원전 종사자들은 일관성 있게 안전지침을 준수하고 집단학습이 반복되는 등 특특한 조직문화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종사자들이 단합하여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한편으로 2012년 2월의 고리1호기 역내 정전사고 은폐, 2012년 11월의 원전부품 품질검증서 위조사건과 전력대란, 2013년 2월의 한빛2호기 부실정비 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단합과 결속 및 일관성의 지나친 강조는 조직문화를 일종의 “문화적인 섬(cultural islands)”으로 만들어 폐쇄적이고 계층 의존적이며 경쟁이 없는 사회로 만들 수 있다.
○ 이 자료는 스페인의 원자력발전소들을 대상으로 문화적인 내용, 합의, 결속, 일관성의 4가지 측면에서 조직문화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세계의 전력 분야는 1990년대 이후로 규제 완화 및 전력시장 자유화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인데 원자력계의 조직문화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변화된 여건에 대처하여 원자력 개발을 지속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 우리나라 국민들은 안전하다고 믿었던 원자력발전에서 인적오류와 부적절한 대응 등의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어 원자력의 기술적, 제도적 및 문화적 안전대책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는 폐쇄적이고 계층적이며 경쟁이 적은 조직문화로부터 비롯된 측면이 있으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직문화의 개선연구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이 자료는 그러한 연구에서 큰 참고가 될 수 있다.
- 저자
- M Isabel Garces
- 자료유형
- 니즈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에너지
- 연도
- 2014
- 권(호)
- 76()
- 잡지명
- Progress in Nuclear Energy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에너지
- 페이지
- 81~87
- 분석자
- 김*철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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