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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공공건물에 대한 제로 에너지 빌딩 기술 적용 현황

전문가 제언: ○ ZEB(Zero Energy Building; 제로 에너지 빌딩)는 에너지 소비량을 설비의 에너지 절약 성능 향상과 재생가능 에너지의 활용 등으로 삭감하여 외부로부터 공급되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영(0)이 되도록 한 건물이다. 한편, 완벽한 ZEB라 할지라도 화석연료나 전원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자족형 제로 에너지를 구현하는 것은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 또한, 연중 다양한 외기조건의 변화에 의하여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ZEB는 반드시 외부 에너지원과 연계되어야 한다.

○ ZEB화는 미국과 유럽 각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의 재정 지원을 받아 NREL(Naton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국립재생가능에너지연구소)가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은 대부분 EPBD(Energy Performance of Buildings Directive; 에너지 절약 건축물 지령)의 기본 방침에 따라 ZEB를 추구하고 있다.

？ 한편 일본의 ZEB화는 정부가 주도하면서도 ‘에너지 절감이 선행된 ZEB’, ‘ZEB는 빌딩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우선 현실적으로 최소화시키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이뤄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에너지 절감은 참음(자제)’이라는 의식도 강하며, 공공건물에서의 ZEB화를 우선 기대하는 것은 이러한 의식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우리나라에서도 ZEB에 관한 연구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한설비학회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의 활성화에 관한 국가적 필요성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 문제 때문에 실질적인 실현은 아직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에서 소개한 일본 공공건물의 ZEB화 사례를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보다 우선 검토해보는 것도,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 TAKEBE T.
자료유형: 학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