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랄 인코딩, 생명체 근원의 해답이 될 수 있다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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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지구는 태양계 내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인데, 현재 천문학계의 가장 큰 화두는 태양계 밖에서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지구 상 모든 생명체는 자기복제라는 독특한 기능을 갖고 진화해 오면서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RNA나 DNA와 같이 자기복제가 가능한 거대 분자들이 최초에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관해서는 몇 가지의 가설이 있을 뿐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 이 글은 University of Bristol의 Ashley Brewer와 Anthony P. Davis가 훨씬 간단한 시스템 내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자기복제 메커니즘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견해를 Nature Chemistry 2014년 6월호에 소개한 글을 필자가 간단하게 요약한 것이다. 저자들은 유기폴리머들 내 치환체들의 입체화학적 형상화를 통한 정보의 부호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러한 부호화 시스템이 천연적으로 순수한 거울상이성체를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 진화론이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는 있지만, 생명체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분자가 필요한데, 생명체 발생 이전 세상의 화학적 혼돈 속에서는 특히 생각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저자들이 제안한 키랄 인코딩은 생명체 발생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으로 보인다.
○ 아직도 많은 생명과학자들은 자기복제 분자가 자발적으로 생겨났으리라는 가정 하에 실험실에서 태초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는 있지만, 간단한 형태로나마 자기복제가 가능한 분자의 합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Ashley Brewer와 Anthony P. Davis가 제안한 고분자의 키랄 인코딩이 매우 합리적인 가설로 보인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자 하는 독자는 본문에 소개된 그림들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저자
- Ashley Brewer and Anthony P. Davis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화학·화공
- 연도
- 2014
- 권(호)
- 6()
- 잡지명
- Nature Chemistry
- 과학기술
표준분류 - 화학·화공
- 페이지
- 569~574
- 분석자
- 이*웅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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