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안전성의 미래: 지구과학자의 역할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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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은 방사성물질의 외부 누출 방지를 위해 설계, 건설, 운영의 각 단계에 심층방어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심층방어란 이상상태의 발생을 가능한 방지하되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이의 확대를 최대한 억제하고, 또한 사고로 확대될 경우는 그 영향을 최소화하여 주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각 단계마다 방어체계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심층방어의 핵심은 여러 겹의 방호벽을 통해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개념이다.
○ 일반적으로 원전은 고준위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펠릿(fuel pellet), 연료피복관, 원자로용기, 격납건물, 격납건물 외벽의 5단계 방호벽을 두고 있다. 일본의 Fukushima 원전사고는 대지진(진도 9.0)이 발생하였을 때 원전이 자동운전정지 되었지만 뒤이어 들어닥친 쓰나미가 원전 안전대책의 설계기준(5.7m)보다 훨씬 높은 14m였기 원전이 쓰나미에 휩쓸려 버리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 또한 1960년대에 설계된 Fukushima 원전의 경우에 격납건물을 두고 있었지만 격납건물의 용량이 국내 표준형 원전에 비해 1/5 수준에 불과하여 방사성물질의 격리기능과 수소와 같은 가연성 기체의 수용능력이 국내 원전에 비해 훨씬 취약하였기 때문에 사고결과가 더욱 심화된 측면이 있었다.
○ Fukushima 원전사고 이후에 우리나라는 모든 원전에 대해 부지, 설계, 시공, 지진대응 등을 재검토하여 개선책을 마련하였고 상시 지진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지진 시에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시행토록 하고 있다. 또한 소방계획서 개선, 중대사고 교육훈련 강화, 다수 원전의 동시 비상발령, 방사선비상계획서 개정, 품질보증체계 강화 등의 조치들도 취하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 및 쓰나미대책을 수립하고 있던 일본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그동안 세계 각국의 원전 안전대책에서는 지진과 쓰나미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였다고 할 수 있다. 원전 강국을 꿈꾸는 우리나라는 차세대 원전의 개발 및 수출에서 이러한 점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 저자
- Qiang Wang, Awadhesh N. Jha, Xi Chen, Jie-fang Dong, Xing-min Wang
- 자료유형
- 니즈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에너지
- 연도
- 2015
- 권(호)
- 43()
- 잡지명
- Renewable and Sustainable Energy Reviews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에너지
- 페이지
- 239~243
- 분석자
- 김*철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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