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보충제의 허실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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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폴란드의 생화학자 Casimir Funk가 각기병으로 잘 걷지 못하는 비둘기에 쌀겨를 주었더니 12시간 만에 비둘기는 정상을 되찾았다. Funk는 쌀겨에 들어있는 이 물질을 vital amine, 줄여서 vitamin이라 명명하였다. 당시의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왔으나 의학적으로는 이를 입증하지 못하였다. London Lister 예방의학연구소의 Funk의 동료들은 그의 이론에 의심을 품고 Funk가 비타민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을 금지하려 하였다.
오늘날 비타민 B1이 각기병을, 비타민 C가 괴혈병을 예방하는 사실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 비타민 보충제를 먹는 것에 대하여 과학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작년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Johns Hopkins 대학의 연구진들은 미국의 일반대중들에게 비타민 보충제에 돈을 쓰는 것을 멈추라고 권고하였다. 지금의 선진국에 사는 시민들은 영양이 모자라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 보충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이 연구진들은 주장하였다.
Oakland 아동병원 연구소의 Bruce Ames와 Harvard 대학의 Walter Willett는 여기에 대해 반론을 펴며 아직도 미국에 비타민 결핍증이 많으며 비타민 보충제가 영양부족을 메꾸어 줄 수 있다고 하였다. 미국 NIH의 Paul Coates는 비타민에 대한 논란이 많다는 것은 비타민 보충제에 대한 정답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보면 선진국에서는 어떤 종류의 영양보충제라도 그 실효성을 증명하기란 쉽지 않다.
- 저자
- Melinda Wenner Moyer
- 자료유형
- 연구단신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식품·의약
- 연도
- 2014
- 권(호)
- 510()
- 잡지명
- Nature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식품·의약
- 페이지
- 462~464
- 분석자
- 길*철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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