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오일의 종말은 오는가?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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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크오일이란 1956년 Shell의 지질학자이자 물리학자인 K. Hubbert가 도입한 개념으로 그는 1965년과 1970년 사이의 미국 석유생산량을 추정하고자 이 모델을 고안했다. 그는 세계 석유생산량이 이미 피크에 도달했거나 곧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분포곡선을 그렸는데 그 모양은 생산이 증가하다 감소하는 종의 형태를 이루며 석유의 수요는 여전히 많고 공급은 부족해 유가가 폭등하거나 석유분쟁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에너지난이 생긴다는 이론이다.
○ 2013년 4월 전 세계 원유생산량이 사상 최고치까지 증가했다는 미국 EIA의 최근 발표한 뉴스로 인해 피크오일 이론이 또다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즉 지난 4월 전 세계의 일간 원유생산량은 7,634.8만 배럴에 이르렀고 이는 이전 고점이었던 2012년 12월의 7,603.6만 배럴을 뛰어넘어 원유공급량 증가가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는 사실이 폭넓게 지지받고 있다.
○ 그러나 피크오일이론가들이 항상 틀리는 주된 이유는 그들이 대체로 진보되는 기술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데 있다. 즉 기술의 진보로 인해 새로운 원유자원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이전에는 탐사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자원이 개발되고, 2, 3차의 회수기술을 통한 기존의 원유추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오일게임에는 항상 하나의 트릭이 숨어 있다. 즉 세계적인 원유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격은 여전히 명목상 세계 최고가격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원유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인지가 매우 궁금한 것이다.
○ 우리나라와 같이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면서도 대체에너지개발에는 초기단계인 국가가 피크오일사태에 대한 타격은 클 것이다. 예상처럼 피크오일사태가 금방 오지는 않겠지만 지정학적 위험 등이 언제라도 상존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살 길은 석유가 고갈되기 전에 모든 분야에서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대체에너지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 저자
- Ian Chapman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환경·건설
- 연도
- 2014
- 권(호)
- 64()
- 잡지명
- Energy Policy
- 과학기술
표준분류 - 환경·건설
- 페이지
- 93~101
- 분석자
- 한*수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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