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럽과 아시아 국제가스 가격구조

전문가 제언

○ 천연가스는 석유, 석탄과 함께 세계 3대 에너지자원의 하나로 생산 및 소비가 모두 2000년대에 들어와 1990년대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지역이 전 세계 생산과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교역규모는 자체소비량이 많아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생산량의 1/3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전 세계 천연가스시장은 북미, 유럽 및 동아시아의 3개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다. 최근의 가격수준을 보면 최대 LNG 수요처인 동아시아국가들의 인도네시아로부터의 LNG 구매가격이 미국의 Henry Hub 가격이나 유럽의 National Balancing Point 가격에 비해 2~4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LNG 가격의 유가연동방식,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으로 가격의 하향안정, Fukushima 사고로 인한 일본의 수입증가에 기인한다.

 

○ 향후 세계 천연가스 소비가 동아시아, 태평양연안국 및 중동지역의 수요확대로 계속 늘어나는 과정에서 2020년 이후에는 공급이 수요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의 수요는 더욱 확대되면서 호주, 북미 등의 공급능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고 최근의 러시아와 중국의 천연가스 협상타결이 영향을 줄 것이다. 따라서 동아시아의 LNG 가격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호주의 신규프로젝트 개발에 의한 공급증가 및 경쟁방식에 의한 가격결정방식의 확산으로 가격격차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400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협상을 타결했다. 중국의 CNPC사와 러시아의 Gazprom사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푸틴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2018년부터 30년 동안 매년 380억㎥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채결했다. 이것은 중국 소비량의 23%, Gazprom 수출량의 16%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동부지역의 천연가스를 개발하고 중국에 새로운 가스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1997년부터 17년을 끌어온 협상을 전격 타결한 것이다. 이는 또한 스모그 문제로 심각한 중국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저자

Jonathan Stern

자료유형

학술정보

원문언어

영어

기업산업분류

환경·건설

연도

2014

권(호)

64()

잡지명

Energy Policy

과학기술
표준분류

환경·건설

페이지

43~48

분석자

한*수

분석물

• 위기의 유럽과 아시아 국제가스 가격구조.pdf [327,369 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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