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화과나무(Ficus carica, 無花果, fig tree)는 뽕나무 과에 속하는 활엽관목이다. 초여름에 엷은 홍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피어 꽃받침 주머니 속에서 익는 은화 과(隱花果)를 꽃이 꽃받침 속에 숨어 있어 보이지 않으므로 무화과라고 부른다. 지중해 연안 아라비아가 원산지이며, 요르단에서 11,000년 신석기유적에서 탄화된 무화과 열매가 발견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재배 식물로 여겨지고 있으며, 최대 생산국은 이집트, 터키, 이란이며 우리나라는 중·남부와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다.
○ 구약성서에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지혜나무의 과실)를 따먹고 자신들의 벗은 몸을 나뭇잎으로 가린다는 구절에서, 이 나뭇잎이 무화과나무이며 지혜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겼고, 번영과 평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 무화과는 생과나 건과를 잼, 통조림, 비스킷, 페이스트, 스프, 와인, 식초, 연육제, 생약원료 등으로 이용된다. 무화과의 당분은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이며 유기산이 극히 적어(0.1%) 숙성할수록 감미가 증가한다. 특히 무화과에는 암 치료 효과가 알려진 벤즈알데히드(benzaldehyde)와 소화를 돕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휘신(ficin), 정장작용을 하는 식이섬유인 펙틴(pectin)이 함유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 로마, 이스라엘 등에서 무화과는 암, 변비, 치질, 종기, 간장병, 강장제 등으로 널리 이용되었다.
○ 일본 JIBA현의 한 병원 원장(Kochi Mutsyuki)이 ‘유다 왕이 종기에 무화과를 발라서 생환하였다’는 구약성서를 읽고 힌트를 얻어, 무화과에서 휘발성 성분인 벤즈알데히드를 분리하여 임상 결과를 미국 암연구소에서 발표하여 항암효과를 인정받게 되었다.
○ 천연물에서 벤즈알데히드는 장미과의 매실, 복숭아, 살구, 체리 등의 과실에 배당체로서 존재하고, 시나몬, 네로리, 히야신스, 아카시아 등의 정유성분에는 유리상태로 존재하므로 이들 성분의 항암 작용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이를 이용한 천연물 항암제의 개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