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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동부 흑색토 지역의 토양유실과 보전

전문가 제언: ○ 중국의 북동부 흑색토 지대는 국내 곡물생산의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의 과잉개발과 부적절한 토지이용은 지속적인 토양 침식과 토양 생산력 저하를 야기 시켰다. 본고는 토양 침식의 원인과 보전 방법에 대하여 다양한 연구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

○ 토양 중의 유기물은 토양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토양구조는 지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입단이 잘 발달된 토양은 식물뿌리의 신장과 생육에 물리적 조건을 형성하며 적절한 배수와 보수력을 갖도록 하여 공기와 수분의 공급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내침식성을 양호하게 해준다.

○ 국내의 토양이 빗물에 대량으로 유실되면서 상수원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2009년 농업과학기술원은 전국을 몇 구역으로 나눠 토양 유실 양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논, 밭 그리고 산 등에서 빗물에 유실되는 토양의 양이 연간 5000만t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 토양 유실이 심한 것은 밭이 경사도가 높은 지역에 있거나 강우의 강도가 높은 데도 침식방지에 소홀하기 때문이다. 년 간 헥타르 당 50톤 이상 침식되는 밭의 80%가 경사 15도 이상인 곳에 위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토양 유실로 인한 수질 오염은 심각하다. 특히 상수도원까지 흙탕물로 오염되는 여름철엔 정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약품이 흙탕물 속의 난분해성 물질과 결합해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에 의한 경사지의 토양보호를 위해 초지 조성용 목초가 흙의 이동을 방지하여 토양유실과 흙탕물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실이 심각한 토양 절개지, 밭 두렁, 축사주변 등에 목초종자를 파종하거나, 목초를 육묘 이식하면 토양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 X.Z. Xu
자료유형: 학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