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기기와 재료의 기술적 과제 및 개발현황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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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원전 기자재의 국산화를 시작한 것은 고리 2호기와 월성 1호기부터이다. 고리 2호기와 월성 1호기의 기자재 국산화율은 각각 10%이며 이는 정부가 원전을 도입하는 업체에게 기자재 공급금액의 10%를 한국시장에서 구입하도록 의무화한데 따른 결과이다.
○ 고리 3, 4호기부터는 종래의 일괄구매(turn-key) 방식에서 벗어나 미국의 Bechtel사를 설계회사로 선정하고 계약방식을 한국전력이 주도하여 분할 발주하는 소위 Island Approach 방식을 채택하였다. 크게는 원자로 일차계통 공급자와 터빈-발전기를 주축으로 하는 이차계통 공급회사를 분리하여 발주하고 또한 기타 기자재(BOP: Balance of Plant)도 분리 발주하여 국산품 구매를 최대화하였다. 이로써 기자재의 국산화 목표인 24%를 초과하여 28%를 달성하였다. 그 후 원전 기자재의 국산화율은 점차 증가하여 지금은 거의 100% 국산화율을 달성하였다.
○ 원전 기자재의 국산화에서 중요한 것은 제작자의 품질보증과 제품의 인증제도이다. 기자재의 국산화는 그 품목이 ASME Section Ⅲ 원자력품목에 해당되는 기자재인 경우는 미국의 ASME로부터 N Stamp를 취득하고 생산품목에 대해서는 공인검사기관의 검사를 받아 N Stamp를 각인하는 것에 한정하여 한전에 납품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기자재 납품회사들은 품질보증 계획서와 관련 절차서를 정비하고 ASME로부터 N Stamp를 취득해야 한다. 지금은 N Stamp 이외에 국산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국내법에 의한 인증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 원전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국내회사는 현대양행이었으며 처음에는 군포공장에서 복합화력 발전소의 보일러를 GE의 하청으로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나중에 이를 더욱 발전시켜 창원의 원자력발전소용 종합제작공장이 완성됨으로써 원전 기자재를 대폭적으로 국산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회사의 경영권은 대우를 거쳐 한전의 자회사인 한국중공업으로 이전되었다가 한국중공업의 경영이 정상화 된 후에는 다시 민간기업인 두산으로 경영권이 이전되었다. 지금의 두산중공업은 세계적인 원전 기자재 제작회사이다.
- 저자
- I. Saito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에너지
- 연도
- 2010
- 권(호)
- 52(12)
- 잡지명
- 日本原子力學會誌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에너지
- 페이지
- 806~810
- 분석자
- 이*찬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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