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온 병에서 신경퇴행의 복잡한 메커니즘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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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온(prion) 병은 사람을 포함하는 많은 종류의 포유동물에서 일어나는 전염성 신경퇴행질환을 통틀어서 일컫는 질병이다. 사람의 CJD (Creutzfeldt-Jacob desease), 소의 BSE(bovine spongiform encephalo- pathy, 일명 광우병), 양의 scrapie 등의 질병들이 가장 잘 알려진 병이지만 고양이, 밍크, 사슴 등 다른 동물에서도 이 병이 알려져 있고 사람에서도 CJD 이외에 GSS(Gerstman-Staussler-Scheinker syndrome), FFI(fatal familial insomnia), Kuru 등 희귀한, 또 대부분 치명적인 병들이 알려져 있다.
○ 이 병의 발병기전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모든 전염병은 DNA, RNA의 핵산 유전체를 가진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병원체가 전염인자로 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병의 전염인자는 단백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특유한 전파 메커니즘이 대두된 것이다. Prion은 protein과 infection의 합성어로 이 이름을 명명한 미국의 Stanley B. Prusiner는 이 단백질에 대한 연구업적으로 1997년 노벨 생리학 또는 의학상을 수상하였다.
○ 이 병은 공통적으로 PrP라 불리는 프리온 단백질이 원인으로 발생한다. 정상적으로 접힌 내생 단백질은 PrPC라고 하고 잘못 접힌 발병-연관 아이소형은 PrPSc라고 한다. 사람의 PrPC는 세포의 막에 있는 209 아미노산으로 된 35~36 kDa 분자량을 가진 단백질로 in vivo에서 세포-세포 부착과 세포 내 신호체계에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 뇌에서는 세포-세포 교신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PrPSc는 PrPC의 입체구조를 변경하여 이를 PrPSc로 전환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PrPSc는 중합하여 응집체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세포사멸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 부검 뇌 조직은 세포사멸로 인한 공포형성이 관찰되어 스펀지모양(해면상) 뇌 병증의 이름이 나온 것이다. 이 병의 증상은 운동조절의 소실, 치매, 소모성 마비와 결국에는 전형적으로 폐렴을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된다. 현재로는 이병의 치료법이 없다. 이 병에 대한 분자 메커니즘의 이해는 치료법 개발에 공헌할 것이라 기대된다.
- 저자
- Soto, C, Satani, N,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11
- 권(호)
- 17(1)
- 잡지명
- Trends in Molecular Medicine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14~24
- 분석자
- 강*구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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