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여러 선진국, 즉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및 덴마크의 주거지역 납 오염토양 농도기준은 각각 300, 200, 100, 80 및 40㎎/㎏이다. 미국은 주 대부분이 300㎎/㎏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미네소타와 캘리포니아 주의 기준은 각각 100과 80㎎/㎏이다.
○ 1990년대 자료에 의하면, 영국 Birmingham(Davies 등, 1987), 태국 Bangkok(Wilcke 등, 1998), 미국 Portland(Krueger 및 Duguay, 1989), 호주 Adelaide(Tiller, 1992) 및 폴란드 Lodz City(Czanowkda 및 Walczak, 1988)의 오염토양 납 농도의 범위는 각각 20∼1,650, 12.1∼269.3, 50∼10,900, 5∼1,450 및 6∼650㎎/㎏으로 나타났다.
○ 루이지애나 주 New Orleans는 미국에서 토양이 납으로 가장 심각하게 오염된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2005년 허리케인 Katrina가 내습하기 전 New Orleans의 40% 지역 토양의 납 오염농도가 400㎎/㎏을 넘었으며 최대치가 19,627㎎/㎏인 곳도 있었다. 따라서 도시 도심부 어린이 20∼30%의 혈중 납 농도가 10㎍/㎗를 넘었다고 한다. 오염토양정화와 어린이 치료에 따른 비용은 연간 총 약 7,600만 불(미화)에 달했다.
○ 납 오염토양정화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최근 식물정화법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옥살산(oxalic acid)이 풍부한 식물(Araceae, Musaceae, Polygonaceae, Oxalidaceae, Chenopodiaceae, Begoneaceae 등)이 납을 흡수하는 능력이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납을 포함한 중금속을 흡수하는 식물품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됐으면 한다.
○ 우리나라 토양환경보전법(2005년 5월)에 의하면, 농경지에 대한 납 토양오염 우려 및 대책 기준은 각각 100 및 300㎎/㎏이다. 환경부에 의하면, 2009년 전국 1,521개 토양측정망 지점의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등) 오염도는 모두 토양오염 우려 기준보다 낮았다고 한다. 평균 납 오염도는 3.903㎎/㎏이었다.
○ 우리나라는 어린이의 납중독과 관련이 큰 도시 주거지역 토양의 납 오염도 자료가 없어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