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성 탄산염암층의 천체연대학적 응용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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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층의 시간적 의미를 밝히는 층서학은 화석에 근거하는 등 상대적 방법으로 연구되어 왔지만 점차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퇴적연령의 측정 등 절대적 방법의 도입으로 보완되어 왔다. 최근에는 지구를 포함하는 천체들이 퇴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궤도층서학과 천체연대학도 발전되고 있다.
○ 퇴적은 강수, 퇴적물의 공급 등 비규칙적인 요인들에 지배된다. 그러나 기후적 영향이 미약하고 퇴적속도가 극히 낮은 심해저와 심호저 퇴적층은 지구, 태양 등의 천체운동에 의한 영향을 주기적 반복성을 보이는 규칙적인 지층으로 기록하기도 한다. 그러한 지층들을 연구하면 퇴적 당시의 천체운동을 알 수 있는데, 천체운동에 대한 해석은 퇴적 당시의 표시들에 근거해야만 한다. 퇴적 후 속성작용(변질작용)으로 1차 표시들이 사라지고 2차 표시들이 생겨나기도 해서 문제이다.
○ 대표적인 주기 퇴적층(rhythmite)은 상대적으로 퇴적속도가 빠른 석회암층(흔히 수mm~수십cm 두께)과 퇴적속도가 느린 비슷한 두께의 석회질 이암층의 반복이다. CaCO3 성분이 속성작용에 의해 이동되고 변질되는 것이 문제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퇴적 당시와 다른 층들의 반복으로 변해져서 관찰과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변질을 인지해야만 주기성 퇴적층의 올바른 천체연대학적 해석이 가능하다.
○ 실제로 수mm~수십cm 두께의 석회암층과 이암층들이 반복될 때 몇 개 또는 수십 개 층들이 규칙성을 갖는 번들(bundle)을 이루고, 번들들이 반복될 때 천체궤도의 주기성이 퇴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국내에서는 천체궤도의 영향을 받은 주기 퇴적층이 보고된 바 없으나 고생대와 선캄브리아기 지층 중에 주기 퇴적층에 가까운 것들이 있으므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선캄브리아기 지층은 심한 변성을 받았으므로 1차적 표시가 지워져서 문제이다. 백악기 호수 퇴적층 중의 사암과 이암층의 반복 지층도 천체연대학적으로 연구해 볼 만하다.
- 저자
- H. Westphal, F. Hilgen, A. Munnecke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기초과학
- 연도
- 2010
- 권(호)
- 99
- 잡지명
- Earth-Science Reviews
- 과학기술
표준분류 - 기초과학
- 페이지
- 19~30
- 분석자
- 최*일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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