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화나트륨과 염산은 모두 부식성이 큰 화합물로 중화되어 물과 중성 화합물인 식염을 만다. 이와 같은 산 염기의 상호 작용은 화학과 생화학의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고도로 발달된 사회일수록 산, 염기, 염은 매우 중요하며 산은 야금, 세라믹 기술, 화학비료 등의 공업 화학 분야에 폭넓게 쓰이며 유기산도 용도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 염기성 물질도 산과 같이 화학 반응의 촉매, 오염된 공기와 물의 정화 등 용도가 매우 많다. 산업과 환경정화를 위해 많이 쓰이는 염기성 화합물은 NaOH, KOH, 석회석, 탄산나트륨, 중탄산나트륨, 암모니아, 아민 포스핀, 점토, 금속 알콕시드 및 유기금속화합물이다. 그중 NaOH, 아민, 포스핀 등 염기물질의 일부는 독성 때문에 보다 안전한 염기점토, 알칼리금속산화물, 알칼리 토금속산화물, 제올라이트 등 고체염기의 개발이 필요하다.
○ 활성탄소는 고체염기로 무정형의 탄소 집합체이며 미세한 세공들이 1g당 1000㎡ 이상의 비표면적을 갖는다. 따라서 정수와 폐수처리는 물론, 식품, 의화학약품의 정제와 탈색, 가스정제, 촉매담체용 등에 이용되고 페놀과 유도체의 제거에도 아주 유용하다. 국내에도 우수한 활성탄 메이커가 많으며 흡착제의 물리적 특성, 흡착물의 성질, 용액의 상태 등의 연구개발로 산업용과 더욱 우수한 연구용 제품의 생산이 필요하다.
○ 염기성 흡착제인 점토는 공기정화제로 값싼 천연물질이나 대개 합성하며 카올리나이트[Al2Si2O5(OH)4], hydrotalcite, 해포석, 제올라이트 등이 있다. 점토광물질인 알루미늄규산염류와 제올라이트광물질은 사료 속의 곰팡이 독소제로 사료의 영양가를 그대로 보존한다. 국내의 우수한 점토를 이용, 다양화된 염기성점토의 개발이 촉구된다.
○ 염기성 물질은 CO2, SO2, NO2, H2S 등의 대기 오염 물질의 제거, 석유의 탈황, 바이오 가스 정화를 위한 새로운 고체 염기 개발도 중요하다. 특히 지난 6월 9일 서울의 충격적인 오존 주의보는 배기가스 중 NO2 를 감소시킬 수 있는 Toyota의 기술에 뒤지지 않는 촉매개발에 국내기업의 분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