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분열에너지 개발의 지속가능성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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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운전 중인 원전은 대부분 1960년대부터 건설된 제1세대 또는 제2세대 원전이다. 이제 실용화 단계에 막 들어선 제3세대 원자로(G-3)는 유럽의 EPR, 미국의 AP1000, 한국의 APR1400 등이 건설 중에 있다. 이들 원자로는 모두 열중성자로이고 핵연료 이용률이 불과 0.55%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유한한 천연핵연료 자원을 고려하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원자력발전이 지속되면 우라늄 자원은 약 70년 이후에 고갈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원자력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천연우라늄의 이용률을 최대 70%가지 높일 수 있는 제4세대 원자로(G-4)의 개발과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G-4의 후보 중 하나인 고속로는 핵연료를 증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성물질인 핵연료 폐기물의 양도 대폭 줄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원전과 핵연료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핵확산 방지대책과 방사성 폐기물의 저감대책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
○ 우리나라도 G-3 원자로인 APR1400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신고리 3, 4호기를 필두로 6기를 건설 중에 있으며 UAE에 이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수출한 바 있다. G-4 원자로의 상용화가 실현될 때까지는 G-3 시대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핵연료의 유한성을 생각하면 원자로 시스템의 설계 개선과 핵연료 이용률의 향상을 위한 G-4 원자로의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 특히 우리나라는 핵연료주기 기술에서 농축 및 재처리 기술을 확보할 수 없어 미국 등에 비해 어려움이 있으며 국내 핵연료의 재활용뿐만 아니라 원자로 수출에도 제한을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하거나 G-4 원자로의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핵연료주기 기술을 확보하면 국내 원전의 운전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나아가서는 국내외 원자력사업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 저자
- Mireia Piera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에너지
- 연도
- 2010
- 권(호)
- 51(5)
- 잡지명
-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에너지
- 페이지
- 938~946
- 분석자
- 이*환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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