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인간행위에 따른 티베트고원의 토지 피복 변화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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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하이-티베트고원(Qinghai-Tibetan Plateau)이라고도 불리는 티베트고원은 남쪽의 히말라야산맥과 북쪽의 타클라마칸사막 사이에 있다. 이 고원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크기 때문에 “세계의 지붕(the roof of the world)”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티베트자치구는 티베트고원(총면적 250만㎢)의 약 49%, 그 다음으로 칭하이성이 약 29%를 차지한다.
○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4번째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1906~2005년간 지구 평균기온이 0.74℃ 올랐다고 한다. 특히 북극권의 평균기온은 세계의 어느 곳보다 약 2배 정도 더 빨리 상승해 토지 피복(land cover)의 하나인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다고 한다. 영구동토층 해동으로 미생물이 오래전에 쌓인 유기물을 분해해 탄소를 방출한다. 이 탄소로 지구온난화는 더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같은 맥락으로 티베트고원의 영구동토층도 녹고 있다. 티베트고원 영구동토대는 티베트고원 총면적의 약 51%(약 127만㎢)를 차지한다. 최근의 자료를 보면 기온이 연간 0.052℃ 상승한다면 티베트고원에서는 50 및 100년 후 각각 195,000 및 700,000㎢에 해당하는 영구동토대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연평균기온이 1.5℃ 올랐으며 100년 후에는 4℃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도 토지 피복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한라산 고산지대의 토종식물인 구상나무 숲이 약 30년 만에 1/3 가량 줄었다. 또한, 소나무는 점차 북상해 100년 후에는 설악산 인근과 한반도 동북부에서만 자랄 수 있다고 한다.
○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인간행위에 의한 토지 피복 변화가 크게 일어날 곳은 단연 새만금종합개발사업지구다. 이 사업으로 약 200㎢ 갯벌이 사라지게 됐다. 최근 인천시는 강화도와 인근 3개 섬을 방조제로 연결해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으로 또 다른 갯벌(약 8㎢)이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어 해양연안생태계 파괴가 매우 우려된다. 세밀한 검토가 요망된다.
- 저자
- Xuefeng Cui, Hans-F. Graf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환경·건설
- 연도
- 2009
- 권(호)
- 94
- 잡지명
- Climatic Change
- 과학기술
표준분류 - 환경·건설
- 페이지
- 47~61
- 분석자
- 한*석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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