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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백신 기술에 의한 자가면역성 장애의 조절

전문가 제언: ○ 인체의 면역계는 자기(self)와 남(non-self)을 식별하는 자기관용성(self- tolerance) 기전을 갖고 있는데 이 기전이 깨어질 때 자기항원과 작용하는 자가항체 또는 자가반응 T-세포가 형성되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 질병의 2차 현상으로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 자가항체 또는 자가반응 T-세포가 질병 발현에 직접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을 나타내는 면역질환을 자가면역질환으로 정의한다.

○ 자가면역질환은 넓은 의미에서는 일종의 면역과민반응 중의 하나이다. 특히 많은 종류의 자가면역질환은 항원과 항체가 만드는 면역복합체에 의해 나타나는 제3형 과민증으로 분류된다. 면역복합체는 일반적으로는 단핵탐식세포계(mononuclear phagocyte system)에 의해 제거된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자가항원과 자가항체가 만드는 면역복합체가 제거되지 않고 조직과 장기에 침착되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 지금까지 백신은 주로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나 최근 특이적 면역을 증강하는 기술이 발달되어 그 응용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주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항체는 hybridoma 기술의 개발로 특이 단클론항체의 생산이 용이하게 되어 수동면역 수단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 최근에는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에 백신 요법을 시도하고 있다. 많은 종류의 암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임상에 이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만성 관절류마티스나 다발경화증에 대해서 원인이 되는 T-세포를 분리하여 불활화시켜 다시 환자에 투여하는 T-세포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것도 일종의 능동면역법의 일종이다.

○ 이 논문의 저자 등은 제3의 새로운 백신 기술로 내인성 표적 항원과 그에 특이성을 갖는 항체로 면역복합체(immune complex)를 만들어 숙주의 새로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전략을 동물실험에서 시도하였다. 이 백신 기술은 자가면역질환과 암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Arpad Zsigmond Barabas, et al.
자료유형: 학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