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과 1형 당뇨병 - 양날의 칼?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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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diabetes mellitus: DM)은 고혈당이 일으키는 복합질환으로 기본적으로는 혈당을 강하시키는 인슐린의 부족에 의해 초래된다. 증세가 급격하고 중증인 경우 당뇨병 혼수를 일으키며, 만성인 경우에는 미세혈관 장애나 동맥경화를 야기한다. DM은 인슐린 의존성인 제1형과 비의존성인 제2형으로 대별한다.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는 1형은 10% 정도이며 주로 소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 제1형 당뇨병에는 자가면역 기구가 관여하는 것이 분명하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서 바이러스 감염이나 화학물질의 작용으로 자가항체나 세포독성 T-세포가 인슐린의 분비기관인 췌장의 랑겔한스섬의 베타세포를 파괴한다고 생각된다. Coxsackie-B group의 바이러스는 직접 베타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질환의 모델 마우스가 다수 개발되어 질병의 기전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
○ 2형 당뇨병은 주로 과식과 비만이 원인으로 지방의 증가로 인슐린 수용체가 감소되어 당의 세포내 흡수가 억제되어 고혈당으로 나타난다. 혈당의 상승으로 처음에는 베타세포가 다량의 인슐린을 생산하지만 결국 피폐하게 되어 생산저하를 초래한다. 당수송담체, 당대사효소, 랑겔한스섬에 침착하는 아밀로이드 등, 당뇨병의 병태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이 클론화되고 있다.
○ 미생물의 감염은 우리 몸에서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고 면역계를 자극하여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과민반응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정반대 기능을 갖기도 한다. 실제로 위생적으로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선진국의 아이들이 아토피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에 더 쉽게 걸린다는 “hygiene theory"가 주창되는 이유이다.
○ 제1형 당뇨병도 잘 알려진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미생물 감염, 특히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인자로 작용한다. 그러나 어떤 조건에서는 미생물 감염이 1형 당뇨병의 발생을 억제하는 보호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양날의 칼과 같은 이들 정반대의 기능은 미생물 감염의 시기와 조건, 즉 타이밍의 문제로 생각된다.
- 저자
- Elad Goldberg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09
- 권(호)
- 8
- 잡지명
- Autoimmunity Reviews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682~686
- 분석자
- 김*한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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