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지놈(metagenome)과 자가면역질환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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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의 면역계는 자기(self)와 남(non-self)을 식별하는 자기관용성(self- tolerance) 기전을 갖고 있는데 이 기전이 깨어질 때 자기 몸의 구성성분을 항원으로 인식하는 자가항체 또는 자가반응 T-림프구가 형성되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 질병의 2차 현상으로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 자가항체 또는 자가반응 T-림프구가 질병 발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면역질환을 자가면역질환으로 정의한다.
○ 자가면역질환은 넓은 의미에서는 일종의 면역과민반응 중의 하나이다. 특히 많은 종류의 자가면역질환은 항원과 항체가 만드는 면역복합체에 의해 나타나는 제3형 과민증으로 분류된다. 면역복합체는 일반적으로는 단핵탐식세포계(mononuclear phagocyte system)에 의해 제거된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자가항원과 자가항체가 만드는 면역복합체가 제거되지 않고 조직과 장기에 침착되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 최근에 메타지놈(metagenome)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지면서 자가면역질환의 분자기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시도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의 몸은 인간 유전체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공생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의 유전체와 함께 작용한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인간 유전체는 독립적으로 취급할 수 없으며, 자가면역과 연관된 유전자도 수많은 미생물의 대사산물에 의해 변형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우리에게 유익한 세균으로 잘 알려진 Lactobacillus와 Bifidobascterium도 ACE(angiotensin-converting enzyme)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펩타이드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작용은 염증반응과 항체 생산을 통해 자가면역질환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특히 만성 감염에 의해 선천성 면역반응이 손상되기 때문에 우리 몸은 기회성 급성 감염 인자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우리 몸에 공존하는 미생물은 유전자의 발현과 수복기전에도 깊게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가면역질환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미생물이 만드는 메타지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요구된다.
- 저자
- Amy D. Proal, et al.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09
- 권(호)
- 8
- 잡지명
- Autoimmunity Reviews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677~681
- 분석자
- 김*한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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