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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지동물의 기원과 진화

전문가 제언
○ 동물의 계통 수는 새로운 기법과 방법론의 출현과 그 적용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린네의 분류체계로서는 이러한 부단한 변화에 따를 수 없는 한계가 있으며 이러한 자각에 따라 2000년대 초부터 일부 계통분류학자 들(분지론자)은 린네식 분류체계와 이명법의 대안으로 Phylocode를 제안 하게 되었고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중이어서 분류학자들이 이에 주목하고 그 적용 가능성을 탐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전통적으로 유조동물과 완보동물을 참절지동물의 근연군으로 보고 이들 을 합쳐 범절지동물로 불렀으나, 분자계통학적 연구 결과 완보동물은 범 절지동물 내의 기저에 위치하거나 선충류의 자매군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게놈이 급속히 진화함으로 말미암아 파생되는 인공부산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완보동물이 절지동물보다 선충류에 가깝다는 소견이 맞을 경우, 완보동물의 체절성은 탈피동물 (Ecdysozoa) 내에서 일어난 병행진화의 결과라는 해석이 가능하므로 추가 확대연구를 통해 이들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최근에 중국에서 발굴된 캠브리아기의 화석들에서 체절성과 부속지로 인 해 절지동물로 보이는 여러 가지 형태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부속지에 마디가 나있지 않는 등의 모호한 형태도 있어 이들이 과연 절지동물인가 의문시되고 있으며 하나의 공통조상으로부터 파생되었는지의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다. 과연 공통조상의 후손들이 아니라면 일부 학자들이 내놓았던 ‘수렴적 절지동물화’(convergent arthropodization)의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 육각류의 단계통성을 부정하는 연구가 있으나 리보좀 단백질 분석을 통 해 이를 긍정하는 연구도 있다. 참절지동물의 네 개의 아문 가운데 육각류와 갑각류를 자매군으로 보는 연구가 있고 나머지 다지류와 협각류가 자매군임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범절지동물의 계통진화 같은 깊은 계 통(deep phylogeny) 구명을 위한 연구에서는 핵DNA와 mtDNA 가운데 진화속도 등을 감안하여 어떤 표지를 써야 하는가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는 일부 학자들의 경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
Graham E.Budd and Maximilian J.Telford
자료유형
학술정보
원문언어
영어
기업산업분류
바이오
연도
2009
권(호)
457
잡지명
Nature
과학기술
표준분류
바이오
페이지
812~817
분석자
이*훈
분석물
담당부서 담당자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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