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소오염원은 일차적 천연 공급원인 지질환경과 관계되고 이차적 인위 공급원이 되는 광산개발, 농약·제초제·곡식건조제 등과 관계되는데, 본 글은 지질환경(암석, 광물, 토양, 지하수)의 비소함량과 농약·제초제 등의 비소함량 및 사용량을 음료수의 비소농도와 비교·연구한 것이 아니고 음료수의 비소를 저비용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주로 다루었다. 따라서 제언에서는 편의상 지질환경의 비소함량, 인위적 오염원, 중독 등에 대하여 예비적 지식을 간단히 기술한다.
○ 비소화합물은 무기비소와 유기비소의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비소를 함유한 광물로는 황화비소, 산화비소, 다금속 비소화합물로 분류할 수 있다. 황화비소는 웅황, 자황 등이 있고 산화비소는 비상, 독비철석, 독석 등이 있으며, 다금속 비소광물로는 oregonite, novakite 등이 있다. 황화비소는 산화로 쉽게 용해되고 산화비소광물은 용해가 힘들며, 다금속 비소광물은 일반적 환경에서는 용해되기 어렵다.
○ 암석은 자연환경 중 비소의 주요 오염원이다. 암석의 평균 함량은 1.4~ 2.5ppm이고 셰일은 13ppm으로 높으며, 석탄은 극히 높다. 토양 평균함량은 대략 0.1~9.0ppm이나 비소광산 지역이나 비소가 많은 지층과 토양은 높다. 일본의 한 광산지역 토양은 17.6~1,302ppm이며, 비소 중독의 원인이 된다.
○ 지하수 중 고농도는 지질에서 유래된 경우가 있으나 음료수의 오염원은 광산폐수에 기인된 경우가 많다. 현행 음용수의 수질기준은 0.05 mg/l 이하다. 지표수와 지하수의 비소함량은 0.5~5g/l이며, 부분적으로 5~50g/l에 달하는 곳도 있다.
○ 비소는 농약, 살충제, 살균제로 이용되며, 비산, 아비산, 비화수소 등의 화합물은 모두 맹독성이다. 중독형상은 급성보다 만성이 많으며, 만성인 경우는 체중 감소, 발암, 지각장애, 빈혈, 구토, 부종, 피부 청색화 등을 일으키고, 급성은 혈압 강하, 혼수, 경련 등으로 사망하게 된다. 중독량은 아비산으로서 5~50mg, 치사량은 100~300mg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