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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터키 Anatolian 고속도로에 미친영향

전문가 제언: ○ 본 리뷰기사는 1999년 11월 12일 터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Anatolian 고속도로의 고가교를 조사한 결과이다. 길이가 2.3km인 고가교는 터키 고원 안으로 도로가 올라가면서 Duzce 단층 상부를 지나갔다. 지진의 1차 근원지는 활성단층을 따라 발생하였다. 고가교를 가로지른 것은 초기단계에 지나지 않고, 곧 이은 거대한 산사태와 고속도로를 들어올리는 일이 발생하였다.

○ 지진(earthquake)이란 지구적인 힘에 의하여 땅속의 거대한 암반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그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즉 지진은 지구 내부 어딘가에서 급격한 지각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생긴 파동, 즉 지진파(seismic wave)가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을 진동시키는 것이다. 지진은 크게 인공지진(artificial earthquake)과 자연지진(natural earthquake)으로 나뉘며, 발생 원인이나 형태를 기준으로 (1) 구조지진(tectonic earthquake), (2) 화산지진(volcanic earthquake), (3) 함몰지진(implosion or collapse earthquake) 등으로 나뉜다.

○ 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암석권에 있는 판(plate)의 움직임이다. 판을 움직이는 힘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침강지역에서 판이 암석권 밑의 상부맨틀에 비해 차고 무겁기 때문에 이를 뚫고 들어가려는 힘, 상부 맨틀 밑에서 판이 상승하여 분리되거나 좌우로 넓어지려는 힘, 지구 내부의 열대류에 의해 상부맨틀이 판의 밑 부분을 끌고 이동하는 힘 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활성단층이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 있는 단층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 NRC)의 기준을 준용하고 있다. 이 기준에 의하면 현재부터 3만5천 년 전 이내 1회, 또는 50만 년 전 2회 활동이 있었던 단층이다. 한반도 지진기록이 1천9백 회에 가까운데 이는 수많은 활성단층이 있음을 의미한다. 지질학적 관점에서 볼 때 대표적인 활성단층으로는 경남 김해시에서 경북 영덕군으로 이어지는 양산단층과 울산단층 등이라 볼 수 있다.

저자: Hayrettin Koral, J. Steven James and Atilla Sayis
자료유형: 학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