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복원으로 탄소 축적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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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인은 한국 원산이라는 주목(朱木)을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 찬양하였다. 시적 표현을 과학적 데이터로 인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과학적으로 주목이 근 2천 년간 상당한 탄소를 대기로부터 격리하여 저장한다고 믿어도 큰 잘못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식물의 탄소 저장 능력은 주목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 본문은 이미 개간되어 소를 방목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Queensland의 목초지역에 원래의 오스트레일리아 토종 수풀의 복원으로 얻을 수 있는 탄소 격리 저장 능력에 대한 것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정된 탄소 크레디트의 거래 외에도 생물학적 다양성의 회복으로 얻는 환경적 혜택을 중시하고 이에 대한 크레디트 거래도 주장하고 있다.
○ 그렇다면 울창한 삼림 같은 고 탄소 저장 지역만이 탄소 시장의 초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저 바이오매스 환경도 매력적이 될 것이다. 생물학적 다양성에서 얻는 이익은 물론 농촌 경제의 다원화를 위한 환경 복원에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매우 유용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다.
○ 식물에 의한 탄소의 대기로부터 격리는 가장 자연적 순리를 따른 지구 온난화의 해결책으로 간주된다. 식물의 수명이 끝난 후 다시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그 해결책의 불완전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계 내의 탄소의 순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 우리나라의 경우 황사현상이 중국의 사막지역의 과잉 방목이 그 원인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따라서 본문에서 내린 소 방목의 계속이 삼림 복원에 유리하다는 결론은 매우 의외이다. 반면에 이 결론은 외래종인 목초가 미치는 환경 피해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말해준다.
○ 본문에 나오는 유칼리나무(Eucalyptus)는 다른 대륙에 없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산 식물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토종 식물은 잎의 양면 모두에 엽록소와 기공이 함께 분포되어 두 면 모두 탄소동화작용과 호흡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나뭇잎이 가지에 수직으로 매달려 있는 구조(가장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 저자
- Fensham, R.J., Guymer, G.P.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환경·건설
- 연도
- 2009
- 권(호)
- 12
- 잡지명
- Environmental Science & Policy
- 과학기술
표준분류 - 환경·건설
- 페이지
- 367~372
- 분석자
- 김*설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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