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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천체의 충돌구조

전문가 제언: ○ 지구상에는 칼데라(caldera), 크레이터(crater) 등 화산작용에 의해 생성된 구조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구조들은 화산분출과 관련된 여러 특징들을 보여줌으로써 기원이 확실하게 설명되지만, 대략 원형~타원형이고 안쪽이 요지(凹地)를 이루어져서 화산구조와 유사하지만 화산활동의 증거를 보이지 않고 무언가 다른 구조들도 있다. 이들은 운석의 존재와 연관을 지어서(없는 경우도 있음) 크고 작은 우주물체들, 즉 천체가 지구표면에 충돌함으로써 생긴 구조로 해석되어 왔다.

○ 이 논문의 저자인 McCall은 거의 반세기 동안 운석과 천체 충돌구조를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조사와 연구의 결과를 망라하고 여러 면에서 검토함으로써 충돌구조를 체계적으로 해석하였다. 천체충돌 기원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충격으로 생성된 광물들이 존재하고, 화산구조들이 갖는 지각 밑으로 이어지는 뿌리가 없는 점이다.

○ 충돌구조의 많은 특징들이 연구되고 해석되었지만 아직도 해결되어야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 그리고 천체충돌을 과거 지질시대에 있었던 생물멸종의 원인으로 보는 학설이 있어 왔으나, 아무리 큰 충돌이라도 대규모 멸종의 절대적이고 단독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천체충돌은 지역적, 선택적 멸종의 원인일 뿐이고, 전지구적 멸종은 다른 요인들과의 복합적 작용으로 일어난 것으로 해석되었다.

○ 한반도에는 백록담, 천지 등의 확실한 화산기원 구조들이 있으나 천체충돌구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 강원도 양구군의 소위 ‘펀치볼’이 천체(운석)충돌구조로 해석되기도 했었으나, 하부에 위치한 화강암의 풍화와 삭박으로 생성된 타원형 분지(장경; 11km)임이 밝혀졌다. 따라서 국내에서 작은 운석들이 발견되기는 했어도 충돌기원으로 확인된 구조는 없다.

저자: McCall, G. J. H.
자료유형: 학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