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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 CD4+ T-세포에서 Rho GTPase에 의해 전달되는 신호경로

전문가 제언: ○ CD4의 CD는 cluster differentiation의 약자로 사람의 림프구 표면의 백혈구 분화항원의 일종이다. 특별한 단일클론항체에 의해 인식되는 일군의 표면 항원으로 CD4는 helper/inducer T-세포에 발현된다. 이 항원은 MHC-Ⅱ class 항원과 복합체를 형성하여 특정 항원을 인식하게 된다. CD4 분자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T-세포에 감염될 때 수용체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용화한 CD4 분자를 환자에게 투여하여 바이러스 감염의 확대를 저해하고자 하는 예방 수단이 연구되고 있다.

○ 전신홍반성낭창(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은 항체와 항원이 만드는 면역복합체에 의한 제3형 면역과민증의 일종으로, DNA 등의 핵산물질과 항DNA 자가항체의 면역복합체가 DNA와 신사구체 기저막의 콜라겐과의 친화성에 의해 침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이다. SLE는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임상소견은 매우 다채로우며 발열, 홍반성 발진, 빈혈, 혈소판 감소증, 관절염 또는 관절암, 신장 질환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 세포막은 인지질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단백질은 다른 세포로부터 오는 화학적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용체(receptor)로 작용한다. 신호물질이 수용체에 결합하면 다른 단백질을 연쇄적으로 자극하여 세포 내 특수한 역할을 수행할 최종 물질에 신호를 전달하게 된다. 이를 신호전달(signal transduction)이라 한다. 신호전달은 많은 종류의 분자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나며, 이와 같은 일련의 분자적 변화를 신호전달 경로(pathway)라 한다. 최종 표적세포의 반응은 주로 특정 유전자의 전사를 조절하게 된다.

○ Rho GTPases는 T-세포에 의한 다양한 종류의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TCR에 의해 전달되는 신호 경로, 세포골격의 재구성, effector T-세포의 제거 등과 같은 중요한 면역학적 과정들이 포함된다. 이는 당연히 SLE와 같은 자가면역 반응에도 관여하게 되며 이들 기전의 해명은 전체적인 자가면역 발생을 설명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Alessandra B. Pernis
자료유형: 학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