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측정 - 그 역사와 최신의 화제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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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도량형 표준은 삼국시대에도 있었으나, 본격적인 발전은 이조 세종 때부터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해시계로 앙부일구, 현주일구, 천평일구 및 정남일구 등을 만들고 물시계로는 자격루와 옥루를 만들어 시간을 표준화 하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길이의 단위를 규정할 필요가 음악에서 대두되었다는 사실이다. 궁중악에서 음의 기준이 되는 황종률을 표준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 목적으로 황종관의 규격을 정하고 이것의 길이와 굵기, 용적을 규정하였다. 이 황종관의 치수와 여기 들어갈 수 있는 양의 물의 무게가 각각 길이, 부피 및 무게의 기준이 되었다. 가히 풍류를 좋아하는 민족다운 일면이 아닐 수 없다.
○ 점차 산업사회가 복잡해지고 극한의 기술을 구사할수록 과학의 근간이 되는 도량형 기술 또한 동반하여 발전하여야 한다. 즉, 더욱 넓은 범위에서 더욱 미세한 양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필요가 생긴다. 길이와 무게 그리고 시간에 비해 색, 소리, 온도, 맛 및 촉감 같은 느낌은 기준을 정하거나 값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도 많은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계량화 수치화에 열을 내고 있으나, 맛이나 촉감 등 아직은 사람의 주관적 상대적 판단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도 많이 있고 상당기간 기계에 대한 인간 오감의 우월성은 유지될 것이다.
○ 국가간, 기업 간 경쟁에서 누가 먼저 규격화하고 표준화 하느냐가 생사에 관련되는 중차대한 문제인 것은 많은 과거의 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디오에서 일본 Victor사의 VHS가 먼저 규격화됨으로서 베타방식의 공룡 Sony를 침몰시킨 것은 유명하다.
○ 표준의 수립이나 측정방법의 연구는 기초과학의 분야로 그 과정이나 결과가 화려하지 못한 면이 있다. 그러나 그 중요성과 추후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결코 경시할 수 없는 분야임은 틀림없다. 우리나라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KS 등의 국가표준의 제정, 유지 발전과 새로운 측정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겠으나, 가일층 건투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 저자
- Goto Masahiko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화학·화공
- 연도
- 2006
- 권(호)
- 76(3)
- 잡지명
- 금속(A112)
- 과학기술
표준분류 - 화학·화공
- 페이지
- 309~314
- 분석자
- 박*규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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