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파괴 검사는 일반적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시설물의 안전성 진단과 수명예측을 위한 산업기반기술로서 현대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비파괴 시험이 산업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 초로서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이 기술이 날로 발전하여 지금은 농산물 분야에 까지 응용되고 있다.
○ 농산물을 수확한 후 처리 및 가공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과실류, 엽채류, 과채류 등 청과물은 함수율이 높고 형태학적으로 뿌리, 줄기, 잎, 열매 등 모양이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확 후 이들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상품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선별, 포장, 저장 등 수확 후 처리기술은 곡류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
○ 청과물의 품질은 크기, 모양과 형태, 색상, 흠집 등 외관적 품질과 당도, 산도, 내부 부패, 신선도, 영양가, 맛 등과 같은 내부품질로 규정한다. 외관 품질인자 중에서 병 반점 혹은 흠집을 검색하기 위하여 적외선 분광 특성, 영상처리기술 등이 이용되고 있고, 내부품질을 비파괴로 검사하기 위하여 품질인자에 따라 근적외선, 핵자기공명, 초음파, X-선, 컴퓨터 촬영, 전기적 특성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현재 근적외선을 이용한 당도측정, 성숙도 및 내부 결함 판정 등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직 실용화 단계에는 접어들지 못한 실정이다.
○ 일본의 경우 주요 청과물의 수확 후 작업은 거의 대부분 기계화되어 있으며, 특히 선별, 포장의 경우 공동이용형 선별시설이 보급되어 노동력 감소뿐만 아니라 등급의 규격화에 의한 상품가치 향상 및 유통질서 확립, 공동출하를 통한 가격안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80종에 달하는 원예작물에 대한 품질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으며, 과실류의 경우 색상, 경도, 성숙도 등을 포함한 비교적 엄격한 등급 규격에 의해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파괴 검사법을 이용한 청과물의 품질 검사를 위한 연구가 연구 기관과 대학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