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토부쿠료센 Linimo' 차량
- 전문가 제언
-
□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철도는 비행기와의 승객 유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보다 속도가 빠른 열차의 개발에 주력하여 일본의 신칸센(新幹線), 프랑스의 TGV, 우리나라의 KTX가 차례로 등장하여, 그간 비행기에 빼앗겼던 승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기본적으로 바퀴를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에 제한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 진동 및 환경 영향이 크며, 전력의 소비량도 많다.
□ 전자석에 의한 자기부양식(Magnetic Levitation: Maglev) 열차는 1934년 독일의 Herman Kemper가 그 개념으로 특허를 받은 이래, 독일의 Siemens그룹이 Transrapid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약 12억달러를 투입하여 세계 최초로 2002년 말 상하이의 중심가인 롱랑루에서 푸동공항에 이르는 30km를 논스톱으로 평균시속 430km로 8분만에 주파하는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여, 1년간의 시운전기간을 거쳐 현재 운행 중에 있다.
□ 일본도 도쿄 도심에서 65km라는 먼 거리에 위치한 나리타공항까지의 승객 운송을 위하여 Japan Airline이 위주로 HSST(High Speed Surface Transport)의 개발에 착수하여, 1989년 요코하마 엑스포에서 활용되었으며, 2005년 3월부터 개최되고 있는 아이치 엑스포에서는 나고야의 Fujigaoka 역으로부터 엑스포장이 있는 야쿠사역 사이의 8.9km(9개 역)를 17분에 연결하고 있다. 이 노선은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계속하여 운행할 예정이다.
□ 우리나라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대덕연구단지에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 1.1km를 건설하여 시험운전까지 마쳤으나, 현재로는 중단된 상태이며, 2005년 5월 10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철도차량 계열사인 로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기부상열차를 이 시험노선에서 시승회를 개최하였다. 우리나라는 대전 엑스포공원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의 1km를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를 입찰에 부쳐, 2005년 10월에 착공하여 2007년 4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 자기부상열차는 접촉 부위가 없어 에너지 소비도 적고, 보수의 필요가 적으며, 환경의 이점 등 장점이 많으나, 초기 투자비가 막대할 뿐만 아니라 도시와 도시를 잇는 노선에 대한 기술적, 경제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도시 안에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하여 앞으로 모노레일, 경전철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자
- Kenichi KUDOU
- 자료유형
- 학술정보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전기·전자
- 연도
- 2005
- 권(호)
- 92(1)
- 잡지명
- 전기잡지(A086)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전기·전자
- 페이지
- 42~47
- 분석자
- 이*근
- 분석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