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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서부 Lycian납부와 Menderes지괴의 고압 저온 변성암의 박리행로-다중평형 접근(Exhumation paths of high-pressure-low-temperature metamorphic rocks from the Lycian Nappes and the Menderes Massif (SW Turkey): a multi-equilibrium approach)

전문가 제언: □ Menderes지괴와 Lycian납부는 터키 남서부에 광범하게 분포해 있는데 이들을 구성하는 암석은 다 같이 고압 저온 변성암으로 되어 있으나 Lycian납부는 Menderes지괴 위에 정합이나 부정합의 관계로 퇴적되어 형성된 지층이 아니고 후기 백아기~제삼기 조산운동 기간 동안에 이동되어 와서 Menderes지괴 위에 놓인 지층이다. 이로 인해 Menderes지괴와 Lycian납부 간의 층서가 접촉면에서 역전되어 있으며 Lycian납부 최하부층인 Karaova층(고생대 페름기)이 보다 후기의 Menderes지괴 최상부층(삼기 플라이오세) 위에 놓여 있다.

□ 과거에는 Menderes지괴는 지구(地溝)에 의하여 남부아지괴, 중앙아지괴 및 북부아지괴로 구분되고 위는 변성 퇴적암으로 덮여 있는 단순한 편마암질 핵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의 연구결과로 이는 지나치게 간소화된 것으로 Menderes지괴는 후기 백아기 내지 삼기의 조산운동 동안에 단층이나 습곡작용에 의하여 이동되어 온 Lycian납부로 덮여 있음이 Menderes지괴와 Lycian납부 중에 산출되는 공생 HP-LT 변성 광물들의 평형 P-T행로를 종합적으로 연구함으로서 밝혀진 것이다.

□ 일반적으로 퇴적암은 층에 함유된 화석으로 시대적 신, 구의 구분이 가능하므로 층위가 시대 순으로 되었는지 역전 되었는지를 알 수 있으나 변성암에는 화석이 보존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층이 시대 순으로 되어 있는지 역전되어 있는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본 글에서는 지층의 P-T평형자료를 지층의 해당 지각운동 시대와 연관시켜 시대의 구분에 이용하여 Menderes지괴와 Lycian납부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 변성암은 화석의 보존이 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년대 측정에 이용되는 동위원소의 함량에도 변성작용의 과정에서 변화를 받게 되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년대 측정과 시대구분이 어려운 변성암 지대에서는 지층의 층위가 정상인지 역전된 것인지를 밝히는데 본 글의 연구 내용은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 Rimmel, G; Parra, T; Goffe, B; Oberhansli, R; Jolivet, L; Candan, O
자료유형: 학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