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있어서 음의 높이와 박자에 대한 비교 문화적 연구(Cross-cultural studies of musical pitch and time)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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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음향에 있어서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음의 높이와 박자에 대한 비교 문화적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19세기 이전의 서양 조성 음악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지역이나 민족이 갖고 있는 고유의 음악이 서양 문화의 영향으로 인해 서양 음악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게 되고 또한 점차로 소멸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 이 세상에는 각지에 서양음악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아들인 지역에 서로 다른 문화의 고유 음악이 아직은 존재하고 있으므로 여러 학자들이 음악이 경험되는 조건을 보존하고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음악에서의 비교 문화적 인지를 위해 음정, 음계, 조율과 음렬, 선율 그리고 리듬 등의 분야에서 서양 음악과의 차이를 규명하고 있는 것이다.
□ 한때 일본의 Tokyo대학에서는 "Japanese Sound"에 대한 연구로 성과를 거둔 적이 있다. 연구결과 서양음악을 들을 때에 동양인은 왼쪽 뇌로 듣고 오른쪽 뇌로 판단하지만 서양인은 왼쪽 뇌로 듣고 왼쪽 뇌로 판단한다. 한편 동양음악을 들을 때에는 동양인은 오른쪽 뇌로 듣고 오른쪽 뇌로 판단하며 서양인은 오른쪽 뇌로 듣고 왼쪽 뇌로 판단한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Pioneer사에서 미국 수출용 고급 스피커를 제작하여 미국인의 음질 평가를 받아 판매에 크게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 우리나라에서도 에밀레종 등의 범종이나 타악기 등의 음향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이 발표되기도 하였지만 우리나라 고유문화의 산물인 궁중음악이나 전통악기 등에 대한 음악의 음향학적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보존과 발굴의 측면에서도 이 분야에 대하여 서양음악과 다른 비교 문화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
- 저자
- Catherine Stevens ; Masashi Yamada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정밀기계
- 연도
- 2004
- 권(호)
- 60(11)
- 잡지명
- 일본음향학회지(L142)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정밀기계
- 페이지
- 689~694
- 분석자
- 이*영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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