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표적으로 한 천연물화학·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개(State of the Art : Targeting the Ubiquitin-proteasome System for Drug Discovery)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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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은 일정한 수의 세포를 항상 유지하며 수명이 다하거나 손상을 입으면 세포사멸(아폽토시스)이라는 자연적인 메커니즘에 의해 자살하게 된다. 이러한 정상적인 세포사멸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암과 파킨슨병, 노인성 치매, 헌팅턴 증후군, 근위축성 축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등과 같은 대표적인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신경질환,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이 발생하게 된다. 단백질 분해효소의 복합체인 프로테아좀은 세포 내의 단백질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필요 없게 된 단백질은 꼬리표를 붙여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 사멸에 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세포사멸의 메커니즘을 조작함으로써 암을 포함한 많은 질병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세포사멸 과정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 세포가 수명이 다했는데도 죽지 않아 발생하는 암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 최근 연구에 의하면 유비퀴틴-프로테아좀계를 정지시키는 화학물질을 인위적으로 처리한 다음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의 행동에 어떤 차이가 유도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에이즈 바이러스가 CD4+ T세포를 벗어나 다른 세포를 감염시키는 기능에 변화가 유도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바이러스 방출을 조절하기 위해 유비퀴틴-프로테아좀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약물 응답성의 저하와 내성 극복을 위한 ABC transporter와 같은 약물 수송체 연구, 난치성 질환을 위한 생리활성 인공 단백질 개발, 유비퀴틴 시스템에 의한 과잉 철대사성 신경성 질환의 극복, 심지어 정보전달의 이상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 단백질을 외부로부터 가해주는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 기타 유전자 단백질공학을 이용한 새로운 약물의 개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기존 약물이 갖는 커다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부작용이 없고, 질병의 치료와 예방효과가 있는 이상적인 약물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으며, 앞으로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난치성 질병 치료약물의 리드 화합물이 천연물로부터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 저자
- Sachiko Tsukamoto ; Hideyoshi Yokosawa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04
- 권(호)
- 62(10)
- 잡지명
- 유기합성화학협회지(A011)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968~977
- 분석자
- 신*현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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