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단백질체학(Milk proteomics)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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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완성된 휴먼게놈프로젝트(2003. 4)는 46개 염색체 구조를 99.9%의 수준으로 밝혔을 뿐 아니라, 인체의 30억 염기쌍 속에 2만8천여 개의 유전자가 들어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연구를 지휘했던 P. Collins는 인체에는 100만 개 이상의 단백질이 존재할 것으로 추리했다. 그의 견해대로라면, 한 유전자가 한 단백질을 만든다는 종전의 one gene-one enzyme theory는 낡은 이론이 된다. 그만큼 유전자의 기능이 다양하며, 여러 유전자가 협동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 포스트게놈 시대를 맞아, 게놈 구조의 해명에 이어 등장한 기능유전체학의 핵심분야인 프로테옴에 대한 유전학적 분석기술인 프로테오믹스가 각광을 받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단백질체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거동, 단백질 구조의 이상 유무, 단백질 상호간의 작용, 단백질의 상호관계에 대한 대사지도의 작성 등을 통해 특정 단백질과 이를 만드는 유전자의 기능을 동시에 밝혀내려는 것이 단백질체학의 궁극적 목표라 할 수 있다.
□ 유전정보로부터 단백질이 합성되려면 핵 내에서의 전사, 리보좀에서의 번역과 후번역 및 각 세포에서 정교한 기능을 발현하기 위한 수식과 변형 등이 단백질체학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핵심과제이다. 단백질의 다양한 종류와 기능을 하나의 데이터로 묶어 질병의 예방과 퇴치 및 개인적 유전형질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한 반쪽 게놈지도인 합맵(hapmap)의 작성도 생명과학도가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들이다.
□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두뇌집약적인 단백질체학의 연구와 이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유전자 감식, 신약 개발, 신체모방기술인 바이오센서·바이오칩·바이오멤스의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생명의 신비는 무한에 가깝다.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거대한 생명원리에 조그마한 조작을 가했을 뿐이다. 이러한 단백질체학의 개발로 물질과 과학 만능의 환상에 빠지지 말고, 예기치 않은 생물재해가 발생치 않도록 생명과학도들이 겸손히 연구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저자
- ODonnell, R; Holland, JW; Deeth, HC; Alewood, P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식품·의약
- 연도
- 2004
- 권(호)
- 14(12)
- 잡지명
- International Dairy Journal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식품·의약
- 페이지
- 1013~1023
- 분석자
- 임*삼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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