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고정화기술의 장래전망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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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2004년 11월 18일 쿄토의정서의 비준서를 UN에 제출함에 따라, 그로부터 90일이 지나는 2005년 2월 16일에는 쿄토의정서가 발효하게 된다. 이 의정서의 부속서에는 나라별로 2008년부터 2012년의 5년간에 걸쳐, 1990년에 대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목표가 규정되어 있으며, 일본은 6%, 우리나라는 아직 해당되지 않고 있다.
□ 미국은 Clinton 행정부 시절에 쿄토의정서의 서명국이었으나, Bush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이 의정서의 비준을 거부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화력발전소나 시멘트공장과 같은 대형의 이산화탄소 고정 배출원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분리ㆍ회수하여 이를 800~1,200 m에 있는 심지층의 대수층에 주입하여 격리처분하는 기술의 개발을 제창했다.
□ 이에 따라 미국 주도로 CSLF(Carbon Sequestration Leadership Forum)이 창설되어, 현재는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 등 16개국과 EU가 참여하고 있으며, 탄소의 격리처분에 대한 국제협력의 장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최고 수준에 있지만, 아직 여기에 가입하고 있지 않다.
□ 채굴이 끝난 폐광을 대상으로 미국 뉴멕시코주의 Burlington Resources사가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메탄을 상업적으로 생산하고, 이산화탄소의 격리에 성공한 한편, 일본도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기구(RITE)가 염수 대수층에 연간 10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고도 경제적으로 격리할 수 있는 기술의 확립을 목표로, 현장 실증시험을 2004년 말까지 수행하고 있다.
□ 일본은 철저한 에너지절약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가능형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쿄토의정서의 부속서에 규정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 보이며, 단기간에는 결국은 해외개발이나 이산화탄소의 국제적인 거래에 의존할 것으로 판단된다.
□ 우리나라도 2012년 이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국제적인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며, 석탄화력발전, 제철공장 및 시멘트공장과 같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많은 산업구조로 볼 때, 감축 가능성도 그리 큰 것 같지는 않다.
□ 따라서 우리나라도 CSLF에 조속히 가입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이산화탄소의 격리처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 참고로 일본에서는 이산화탄소의 저류(貯留)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본인은 이산화탄소는 인간 및 환경으로부터 영구히 격리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격리처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 저자
- Koichi SASAKI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에너지
- 연도
- 2004
- 권(호)
- 13(10)
- 잡지명
- Clean energy(N257)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에너지
- 페이지
- 26~30
- 분석자
- 이*근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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