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정보는 어디에서 새는가-인터넷에 남아있는 당신의 발자취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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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에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전화폭력에 시달리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화를 잘못 걸 때면 누가 왜 나를 찾았느냐고 회신 전화가 오는 시대이다. 그만큼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는 그 흔적이 남아 있어 무심코 이용한 인터넷이나 전화 주문 폰뱅킹 등이 악질적인 해커들의 노림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 피해가 발생하였을 때 책임 공방이 가끔 뉴스거리가 되기도 한다.
□ 최근 우리나라의 모 홈쇼핑업체에서 200여만개의 고객 정보가 택배회사 대리점을 통하여 유출된 사고가 있어 떠들썩하고 있는데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홈쇼핑에 물품 주문에서 우리는 이름, 주소, 신용카드번호, 심지어 카드 유효기간까지 많은 정보가 알려지는데 이들 정보의 보안이 이토록 허술하다면 국가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결제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위의 예에서는 누설된 정보가 고객 배송 정보에 한정되었다고 하나 이러한 중요 개인 정보를 홈쇼핑업체가 갖고 있다는 자체가 불안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받은 편지함에 늘 넘치는 스팸 메일의 홍수에 짜증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밤중이나 수시로 울려대는 광고 전화는 가히 공해라고 할 정도이다. 이제 스팸 메일과 쓰레기 전화 광고에도 정통부에서 특단의 대책이라며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등의 조치가 나오고 있는데 실로 만시지탄인 느낌이 있고, 그나마 스팸 메일의 경우는 ‘옵트-인’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아 불완전하다 하겠다.
□ 개인적으로 자기의 정보를 보호하는 노력도 필요한 것이기는 하나 그에 앞서 악질적인 일부 업자의 경우는 발견되는 데로 엄벌하고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은 결코 그들의 것이 될 수 없고, 오히려 더 많은 벌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를 확립하여 피해를 사전 방지하는 조처를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 저자
- T. ANDOW ; N. TAMURA ; K. HUZITA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과학기술일반
- 연도
- 2004
- 권(호)
- (464)
- 잡지명
- NIKKEI personal computing(N215)
- 과학기술
표준분류 - 과학기술일반
- 페이지
- 90~109
- 분석자
- 양*근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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