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향기 성분과 생리활성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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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구충제가 개발되었다. 그러나 DDT(1938)와 같은 합성농약은 잔류독성 등의 문제가 있어 1960년대부터는 저독성·선택성·환경친화성 물질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식물이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합성하는 곤충 기피성 이차대사물질을 추출해 이용하려는 것이다.
□ 대표적인 천연물질로는 질소화합물. 테르펜화합물, 페놀화합물, 곤충생장조절물질, 곤충행동제어물질 등이 있다. 질소화합물은 nicotine·physostigmine 등의 알칼로이드가 10,000종 이상 연구되어 진딧물과 같은 흡즙성 해충방제에 이용되고 있으며, nereistoxin과 같은 신경독성을 가진 아미노산계 물질도 상용화되어 있다.
□ 테르펜 화합물은 현재 7,500종 이상이 보고되었다. 페놀화합물은 수산화기와 방향족 고리를 가진 것으로,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해 총 5,000종 이상이 보고되어 있다. 이 중, 살어용(殺魚用)으로는 상용화 중인 rotenone을 비롯해, 콩과식물에서 추출한 30여 종이 보고되어 있다.
□ 이 밖에도 곤충의 생장조절물질로는 나한송과(Podocaarpus nakaii)에서 추출한 모기유충 살충제인 ponasterone 등의 phytoecdyson(식물성 곤충생장조절물질)이 잘 알려져 있다. 유해곤충을 유인하는 곤충페로몬으로는 allylisthiocyanate·propylmercaptan 등이 잘 알려져 있다.
□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이용되는 해충기피물질을 합성하는 식물은 비름나무·백합·주목·회양목·고사리과·가지과 등의 80 여 과(科)가 있다. 이들이 합성하는 물질 중 가장 강력한 해충기피물질로 알려진 polypodine B는 ecdysone보다 4배나 강한 기피활성을 가지고 있다.
□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로 고활성의 해충기피물질을 만들어 세계에 수출한다면, 연구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가장 바람직한 바이오 연구분야로 부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저자
- Nishmura Hiroyuki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04
- 권(호)
- 42(8)
- 잡지명
- 화학과 생물(L109)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538~545
- 분석자
- 임*삼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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