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산업은 산업용 로봇에서 농업, 의료, 가정 등 비제조업용 로봇시대를 거쳐 이제는 지능형 로봇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지능로봇은 지능부에서 영상처리, 음성인식, 각종 센서를 통해 정보를 얻고, 이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하며, 저장된 내용을 프로세서를 통하여 분석하고 판단하여 명령을 하달하는 복합기술 시스템으로서 여러 분야에 널리 응용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이다. 일본 Waseda대학에서 공기를 통해 성대를 진동시켜 발성하는 로봇을 개발하였다. 이번 로봇개발은 앞으로 억양, 음역 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말 하는 로봇”이 탄생할 날이 멀지 않음을 시사해 준다. 본 논문에서는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로봇에 대한 개요와 개발에 대한 기술과 문제점들을 문헌을 통하여 리뷰하고 있다.
□ 지능형 로봇은 환경인식, 정보획득, 지능판단, 자율행동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을 지원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하거나 특수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 전자, 정보, 생체공학의 복합체로서 가정용(청소, 심부름, 경비, 조리 등), 생활지원용(간병, 재활 등), 여가지원용(게임, 스포츠 등), 공공복지용(안내, 의료, 도우미 등) 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을 간병하고 그들의 생활을 지원해 주는 실버용 로봇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점차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핵가족화 되어가면서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장차 실버 로봇의 개발이 크게 기대된다.
□ 로봇 산업은 일본과 미국이 압도적으로 선두에 달리고 있지만 개발양상은 다르다. 일본은 인체역학에 역점을 두어 2족 보행 인간형 로봇분야에서, 미국은 인공지능센서, 로봇끼리의 통신 네트워크 등 로봇의 핵심기술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일본은 산업용 및 지능 로봇의 육성과 발전을 위하여 정부 및 민간 기업의 협력으로 세계 1위의 로봇 산업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 Sony, Honda, NEC, Matsushita, Omron 등 일본의 대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들이 거대 시장을 예상하고 개인용 로봇시장에 대한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미국은 인간의 대역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용 동물 로봇, 가사 보조용 로봇에서 우주탐사용 로봇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산학연이 함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와 대학 중심으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체는 핵심 기술을 이어 받아 생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을 상용화 하여 판매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비전인식 기술과 지식검색기술을 바탕으로 공공장소에서 안내로봇, 수화를 인식하는 서비스로봇, 다빈치 외과 수술 시스템과 같은 지능형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EPSRC 재단이 각 대학의 지능로봇과 관련된 연구와 유럽 연합 국가들의 공동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 국내에서는 KIST를 중심으로 서비스로봇, 개인용 로봇 및 인간형 로봇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며, 원자력 연구소를 중심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위한 전용 로봇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고,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부분적으로 산업용 로봇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능로봇은 전기, 전자, 컴퓨터, 기계공학, 뇌 공학, 심리학, 의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는 다 학제간의 유기적인 시스템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다 학제간의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부품 국산화율이 저조한 편이다.
□ 최근 국내 업체 유진로보틱스(주), 우리기술(주), 한울로보틱스(주) 등 20개 이상의 벤처기업 중심으로 오락로봇, 개인로봇, 가정용 로봇 등의 지능로봇 개발 및 제품 출시를 하였다. 그러나 아직 기술 자립도가 낮고, 가격 경쟁력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정신통신부에서 성장 동력사업으로 지능형 로봇을 선정하였고, 산업자원부에서도 6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다. 과학기술부는 지능형 로봇 산업에 국가지원을 집중할 10대 미래 전략산업 군 중 하나로 확정하였다. 로봇 산업의 기술적 특성에 따라 중소기업, 벤처기업형 산업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급변하는 기술에 따른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산업체 인력 재교육 및 기술 교류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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