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백신의 전망 : 3대 과제와 해결의 어려움(Prospects for an AIDS vaccine: three big questions, no easy answers)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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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1년 미국에서 에이즈 환자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후 20여년이 지났고, 1983년 프랑스 Montagnier 박사가 병원체인 HIV(Human Immunodefieiency Virus)를 처음으로 분리했었다.
□ HIV는 혈액·정액 ·질 분비물·모유 등 인체 체액에 생존할 수 있으며, 또한 이들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파경로는 성 접촉을 통한 감염이다.
□ Anti-HIV 약제는 단독으로 사용하면 수 주에서 수개월 후에는 효과가 없어지는데 이는 내성 출현과 면역력의 감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anti-HIV 약제를 동시에 2~3가지 이상 투여하는 병합요법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를 포함하는 3제 병합요법은 혈중 HIV를 검출 한계 미만으로 억제하고 CD4+ 림프구 수를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3제 병합요법은 에이즈로 진행하는 것을 막고 생존기간도 연장시킨다는 것이 여러 임상시험에서 확인되었다.
□ HIV는 돌연변이에 의한 항원 단백질의 구조변형이 극심하여 백신에 의한 효과적인 면역력의 유도에 한계성이 있으며, 중화항체가 존재해도 에이즈 발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중화항체 외에 다른 면역반응을 유도하려는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HIV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세포독성 T-세포(CTL)를 유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HIV의 감염이 주로 점막을 통해 일어나므로 특정 면역반응을 유도하기보다는 체액성 면역, 세포성 면역, 점막 면역을 동시에 유도하는 백신을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다.
□ 최근 DNA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이를 이용한 에이즈 백신이 차세대 백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IV는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부위가 많으므로 백신 제조 시 어느 부분을 표적으로 정할 것인지가 매우 어려우나, 일부 연구자들은 에이즈 바이러스 구조 중에서 안정된 구조를 가진 부분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표적으로 한 백신의 개발이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 있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의 에이즈 백신 개발은 제넥신을 포함한 몇 개의 벤처기업과 동아제약 등에서 서로 제휴를 해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백스젠(VaxGen)사는 국내기업들과 “셀트리온”이라는 합작법인을 세워 백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 한국의 유전자 전달 기술은 선진국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그 효능과 특성을 검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동물 실험이나 임상 시험을 위한 시설 및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미비하고 새로운 치료개념에 대한 임상 시험을 위한 법제도가 아직 경직되어 있어 제도의 정비도 필요하다.
- 저자
- Garber, DA; Silvestri, G; Feinberg, MB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식품·의약
- 연도
- 2004
- 권(호)
- 4(7)
- 잡지명
- LANCET INFECTIOUS DISEASES
- 과학기술
표준분류 - 식품·의약
- 페이지
- 397~413
- 분석자
- 백*학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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