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8년에 13개국 회원국( 오스트리아, 벨기엘,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이 참여하여 설립한 국제용접학회(International Institute of Welding, IIW)는 용접기술 분야에 대한 지침과 최신 기술의 발표, 용접지식과 기술에 대한 학술 및 기술교류, 연차대회·국제 및 지역 학술대회 개최, 각국의 용접단체 조직의 활성화, 용접관련 교육·훈련과 자격 및 검정, ISO와 협력을 통한 국제 규격 제정 및 지원, 그리고 지속적인 용접활동의 환경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세계 용접계의 발전에 중요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재 IIW의 회원국으로 45개국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14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레바논, 싱가포르,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인도, 일본, 중국, 태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이 가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6년 7월에 열린 제 39차 Tokyo연차대회 때 IIW에 가입하여 대한용접학회(KWS)가 IIW의 회원으로 등록하였으나 대한용접학회의 예산대비 과도한 연회비의 부담(연간 3,000~4,000만원 규모), IIW의 실체가 모호함, 회비분담에 비해 IIW의 참여와 활동이 부진함 등의 이유에 따라 1996년 12월에 IIW를 탈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본고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IIW는 다른 NPO의 관련국제기관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갖고 특히 ISO와는 ISO/TC44와 정상적인 협력관계를 갖고 있으며 TMB와 IAB 위원회를 통해 용접관련 교육·훈련과 자격 및 검정, ISO와 협력을 통한 국제규격을 총괄하는 등 세계 용접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은 IIW 활동에 매우 주력하고 있다.
□ 조선과 자동차, 전기·전자, 에너지 산업 등 용접기술이 중요한 산업분야에서 해외 선진국과 경쟁상태에 있는 우리나라는 한국용접협회(가칭)를 설립하고 대한용접학회와 IIW 연회비를 공동으로 부담하여 IIW에 재가입하고 IIW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등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국내의 용접기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본고에서 정리한 우리의 경쟁상대인 일본의 IIW에 대한 자세와 활약에 관한 내용은 우리나라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좋은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