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의 에이즈 전파특성(HIV/AIDS in ASIA: Asia and Africa, On Different Trajectories)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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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도 ‘세계에이즈회의’가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 인근 무아통타니에서 코피아난 사무총장을 위시한 2만여 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석해서 에이즈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하였다.
□ 이와 때를 같이해서 미국의 과학잡지 ‘Science지 최신호(2004년 6월 25일 호)에서는 아시아에서 에이즈가 전파되는 경로를 자세하게 분석하고, 이 전염특성이 아프리카와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하여 놓았다.
□ 아프리카 사하라 남쪽의 나라들에서는 상이한 세대간의 성접촉으로 인해서 HIV가 사회 전체로 확산되어 대륙적인 비극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아시아에서는 마약 투여자들의 주사바늘이 HIV 전파의 시발점이 되어 섹스산업 여성 종사자, 이들의 고객으로 전파되는 전혀 다른 전파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 여러 과학자들의 역학조사 및 모델링,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통해서 밝혀졌다.
□ Science지가 거론한 아시아 나라들은 마약을 생산하거나 이의 운반경로가 있는 태국,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 중국 등으로서, 이 나라들의 에이즈 환자 수는 700여 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 HIV의 감염 경로와 확산패턴이 밝혀진 이상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밝혀진 HIV 감염자 수가 2,842명이고 이 중 562명이 사망하고 2,277명이 생존해 있다. 그러나 2004년 상반기 중에만 새로운 감염자로 302명이 확인되어 하루에 1.7명꼴로 늘어나고 있어서 사회적으로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우리나라에서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중독자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Science 지의 기사에 의하면 마약중독자들이 도사리고 있는 한 문란한 사회풍조와 어울려져서 이들이 에이즈 확산의 기폭제 구실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당국에서 마약사범을 다룰 때에는 마약 자체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이들이 HIV 확산의 기폭제구실을 할 수 있는 ‘Side Effect’도 함께 고려해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자
- J. Cohen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04
- 권(호)
- 304(25)
- 잡지명
- SCIENCE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1~5
- 분석자
- 이*웅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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