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연간 총 에너지(~7.2×1020Kcal)의 약 1%가 광합성에 의해 고정되며, 이로부터 매년 약 15~20×1010톤의 유기 식물체(바이오매스)가 생산된다. 유기 식물체는 곡류(쌀, 보리, 밀 등) 서류(감자, 고구마, 돼지감자 등), 당질(사탕무, 사탕수수) 및 과채류 등의 농산물이 있고 삼림의 다양한 수목과 해양의 해조류가 있다.
□ 유기 식물체는 고체 상태로 인간의 식량은 물론 동물의 사료나 비료 또는 연료로 직접 사용되어 왔으며, 이들 바이오매스는 생화학적 방법이나 가스화 또는 열분해로 액체(메탄올, 에탄올)와 기체(메탄, 수소)로 전환되어 연료, 용매, 공업용 원료로 사용된다.
□ 섬유성 폐기물은 섬유소 이외에 헤미셀룰로오스와 리그닌 등이 포함되며, 임업 및 임산 폐기물, 농업 및 농산 폐기물, 축산 폐기물, 그리고 도시 및 산업 폐기물로 구별된다. 섬유성 폐기물은 미생물효소나 산 또는 알칼리로 처리한 다음 단세포 단백질(SCP), 단세포 유지(SCO), 각종 버섯류, 아미노산, 탄수화물, 지질, 유기산, 식품 및 사료 등의 생산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 국내에서는 왕겨, 볏짚, 보리짚, 밀짚, 톱밥, 땅콩 껍질 등의 농산 폐기물을 활용할 목적으로 이들의 성분 분석, 효소 분해 조건 등이 검토된 바 있으며, 이들 농산 폐기물을 사용한 버섯 재배, 발효사료 및 활성탄 제조 등의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특히 이들 농산 폐기물을 분해하는 균주(Aspergillus niger, Trichoderma viride, Iperx lacteus)의 선별과 쌀보리 증류폐액을 원료로 한 Candida rugosa SCP를 생산한 바 있다.
□ 식량 및 사료, 정밀화학 제품, 에너지 자원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바이오매스 이용 기술 개발은 미국, 일본 등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바이오매스의 생산, 가스화, 액화 및 발효 등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부존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국내의 섬유성 농산 폐자원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유용 폐자원이나 식물자원의 활용연구가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