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테크놀로지의 산업창출의 동향(Outline and Trends of Insect Technology for Industry)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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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최대의 미이용 생물자원으로서 곤충이 주목되고 있다. 게놈을 활용함으로써 특정해충만을 퇴치하는 농약과 곤충의 기능을 이용한 신소재 등의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농림수산성은 2002년에 시작한 ‘곤충산업창출 프로젝트’를 확충하여 2003년부터 게놈창약, 유용물질생산, 신소재개발의 3개 테마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세계 제일의 누에정보 보유국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해외세력과의 치열한 개발경쟁에서 승리할 태세를 갖추었다.
□ “곤충연구에서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누에분야이다. 100년 이상의 연구 실적이 있으며, 유전자원도 세계최대인 약 650계통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을 신산업의 육성에 활용하고 싶다.”고 연구담당자는 강조한다. 실제로 일본의 잠업은 2차대전 이전에는 수출산업의 인기품목으로서 일본의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 산업이었다.
□ 일본의 농림수산성의 잠사곤충연구소는 1996년 7월 26일에 누에고치에 포함된 견 단백질로부터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물질의 합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인 항 혈액응고물질인 ‘헤파린’에 비하면 활성이 낮은 것이 단점이지만, 견 단백질은 저가이므로 활성 향상만 가능하다면 장래에는 헤파린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 한국의 잠업은 1970년대 국가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나, 중국의 대량생산과 저가공세에 밀려 사양산업화 돼오던 중 1995년에 누에가루의 혈당강하효과가 구명되면서 ‘입는 잠업’에서 ‘먹는 잠업’으로 과감히 방향을 전환하였고, 그 후 누에 동충하초와 누에그라 등 기능성 식품원료가 개발되어 각광을 받는 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 한국잠업의 최후보루인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의 연구용 뽕밭이 인근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인하여 근린공원으로 바뀔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환경’과 ‘경제개발’이 충돌하는 경우인데 당국의 현명한 결정이 요망된다.
□ 최근 한국-칠레 FTA의 발효로 농산물의 전면적인 수입개방이 임박한 현시점에서,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농산물의 개발과 고품질농산물의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것만이 우리 농업이 살길인데,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는 이런 현실에 대응하여 세계최초로 입는 잠업을 먹는 잠업으로 바꾸는데 성공했으니, 앞으로 이것을 정착․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양잠산물을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대체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저자
- Kenjiro Kawasaki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일어
- 기업산업분류
- 바이오
- 연도
- 2004
- 권(호)
- 21(3)
- 잡지명
- Bio industry(G286)
- 과학기술
표준분류 - 바이오
- 페이지
- 5~13
- 분석자
- 김*영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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