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분야 세우기 : 과학과 "이념의 종말"의 영국 역사, 1931~1948(Setting up a discipline : British history of science and "the end of ideology", 1931-1948)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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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연구의 보편적인 방법은 정교하게 이론을 정립하고 이것을 실험으로 완벽하게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실험 도중 이론의 오류를 발견하는 경우도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이 봉착한다. 또 천문학 같이 실험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 본문은 이 과학 역사의 연구를 위한 학과가 창설되고 발전 변천되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경우를 설명한 것이다. 초기에는 과학의 특정 분야를 전공한 학자들에 의해서 창설되었고 그 과학자들에게는 과학사가 과학 연구의 불가분의 일부로 인식되었다.
- 그러나 세계 2차 대전 도중 이 학자들이 자리를 비운 동안 인문학을 전공한 역사학자들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된다. 더구나 마르크스주의에 반대하는 연합된 전선의 구축이 필요하게 되자 실력 있는 과학자가 마르크스주의자라는 이유로 해임되고 반-마르크스주의자라는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학자가 승진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 같이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가 보장되는 전통을 가진 나라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 본문의 밑바탕에 꾸준히 흐르는 주장은 과학사도 실험 경험이 있는 과학자가 연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과학사는 역사로서 인문과학 분야의 역사 학자에게 맡겨서는 안 되고 과학 연구의 한 분야로서 과학자가 담당할 몫이라는 주장이다.
○ 실제로 여기 나오는 발생학이나 병리학의 권위 있는 학자의 경우 그 과학의 분야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이 주장은 옳을 수도 있다. 어차피 이런 분야의 역사란 그리 오래지 않았고 따라서 그 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과학사란 현재까지 연면히 계속 이어지고 있는 분야만 연구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 과학이 도입된 시기가 백년 남짓하다. 우리나라의 과학사는 지금은 단절된 우리 조상의 과학 기술의 연구가 더 중요할 것이다. 결코 우리 조상들을 비예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조상의 과학 기술의 수준은 지금으로 보아서는 상식선에 불과하다. 이것을 한 분야의 고도의 지식을 지닌 과학자가 반드시 주도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 저자
- Mayer, AK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과학기술일반
- 연도
- 2004
- 권(호)
- 35A(1)
- 잡지명
- STUDIES IN HISTORY AND PHILOSOPHY OF SCIENCE
- 과학기술
표준분류 - 과학기술일반
- 페이지
- 41~72
- 분석자
- 김*설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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