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서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충성과 불신(Loyalty and scepticism among members of a professional union: the case of the Union of Librarians in Denmark)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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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에는 중세 도시상인들의 동업자조합인 길드의 전통이 남아 있으며, 노동조합의 기원도 그러한 전통 속에서 1870년경에 이미 직능별노조가 설립되었고, 사서노동조합에도 현대적인 노동조합과 길드의 성격이 혼합되어 있다. 최근에 덴마크는 조합원에게 노동조합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노동조합들은 경쟁적인 환경 속에 있으며 또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젊은 인터넷세대들은 노동조합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노동조합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 여기서는 덴마크의 사서노동조합이 장래를 대비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합원들의 성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나이와 고용환경이 노동조합에 대한 성향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또한 사서노동조합의 미래는 조합원들의 충성심을 어떻게 고양시킬 것인가에 달려있지만, 조합원들의 개인적 성향과 공동체적 관점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남아 있기 때문에 사서노동조합의 장래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사서는 도서관/정보센터를 이끌어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보전문직으로서의 지위와 처우가 충분치 못하여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은 공익적 성격이 강하고 또한 사서들도 권익을 주장할 마땅한 대상을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서노동조합이 활성화되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도서관의 대종을 이루고 있는 학교도서관의 사서들은 준사서 이상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전문직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들이 여성노동조합의 학교도서관사서지부를 결성하고 권익옹호와 사회적 입지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학교 도서관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03년부터 비정규직 사서의 채용을 확대하고 2004년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에 학교사서를 포함시키고 있지만 이러한 대책들이 그동안의 열악한 환경을 한꺼번에 개선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21세기는 정보화시대이고 따라서 정보중심지를 담당하는 도서관과 사서는 국가경쟁력의 한 요소임이 분명하며, 따라서 그러한 관점에서 도서관과 사서를 위한 정책이 세워질 수 있도록 촉구하고 싶다.
- 저자
- Pors, N.O.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과학기술일반
- 연도
- 2003
- 권(호)
- 10(1-2)
- 잡지명
- New Libr. World (UK)
- 과학기술
표준분류 - 과학기술일반
- 페이지
- 20~28
- 분석자
- 김*철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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