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풍 명함에서 가상카드까지를 통해 살펴본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발전(From Victorian visiting card to vCard: the evolution of a communicative genre)
-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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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함은 초면인 상대방에게 소속과 성명을 알리고 자신을 증명하는 역할을 하는 소개서이자 분신이며, 옷차림에 이어 제3의 얼굴이라고 한다. 또한, 영업업무의 전반전 승부가 명함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로 현대사회에서는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명함의 유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2세기경의 중국에서 처음 만난 상대방 앞에 작은 돌멩이를 놓고 상대방이 돌의 방향을 놓는 방법에 따라 적군과 아군으로 구별한 것이 유래라고 하며 당나라 때에는 이미 명첩이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프랑스에서 유래된 것이며 루이14세 때에 사교활동에 사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한국에서는 대한제국의 민영익 대신이 미국인에게 주었던 명함을 근대 명함의 효시로 보고 있다.
□ 명함은 사교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탄생한 것이며, 따라서 여기서는 명함의 역사와 역할 및 기능의 변천을 살펴봄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을 고찰하고 있다. 명함이 과거의 방문용 명함으로 복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시대의 서명파일과 가상카드가 고유의 모습으로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서명파일이 처음 태어날 당시와는 달리 다양한 기능으로 발전해온 것처럼 가상카드도 지금의 기능과 역할을 뛰어넘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가상카드가 디지털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진정한 모습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주문에 맞출 수 있고 또한 개인적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 사교를 위해 태어난 명함의 사용에는 정교한 규칙과 우아한 예절이 개발되었으나, 디지털시대의 인터넷은 그러한 우아함과 정교함이 지켜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러나 디지털 명함의 형식과 정보량 및 이용형태는 크게 발전하여 과거보다는 훨씬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명함이 우리사회에 처음 등장하며 미친 사회문화적 영향을 고려하면, 디지털 시대의 명함인 가상카드가 앞으로의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볼 수 있으며, 그러한 맥락에서 명함의 발전방향을 고찰하고 있는 이 자료는 매우 흥미 있는 자료라고 사료된다.
- 저자
- Cronin, B.; Rogers, Y.
- 자료유형
- 원문언어
- 영어
- 기업산업분류
- 과학기술일반
- 연도
- 2003
- 권(호)
- 29(1)
- 잡지명
- J. Inf. Sci. (UK)
- 과학기술
표준분류 - 과학기술일반
- 페이지
- 65~73
- 분석자
- 김*철
- 분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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