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력 과학기술인을 위한 지원 정책 -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연구위원 (곽진선)
- 작성일
- 2025-08-04
- 작성자
- 관리자
- 구분
- 고경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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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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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분야 인적자원의 큰 축, 고경력 과학기술인
최근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재직 중인 50대 후반 이상 연구자는 17%다. 중장년 계층인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의 연구자는 37%로 출연연의 정년이 61세임을 감안할 때, 10년 이내 은퇴를 맞이하게 될 연구자는 전체 출연연 연구자의 50%에 육박한다. 대학은 50대 이상 전임교원이 이미 60%를 넘어섰고, 민간기업도 여건이 다르지 않다.※ 반면 인구감소로 인해 과학기술 분야에 진입하는 인력은 은퇴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의대쏠림 현상까지 가중되어 과학기술계 인력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과학기술인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어 이제는 인력 활용도를 최대화하기 위한 대안을 고민할 때이다. <중략>
구심점 있는 조직과 제도를 함께 고려할 시기
10년 이내 은퇴가 예상되는 과학기술인의 규모를 보더라도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활용은 더 이상 개인이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개인차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여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평생 연구에만 몰두해 온 연구자들이 다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본인의 연구영역 외에도 미리 준비하고 학습해야 할 분야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서, 무엇을, 얼마나 훈련받아야 하는지도 제대로 알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고경력자의 경쟁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분산된 개개인의 자원을 한곳으로 모으고 체계적 양성과 관리를 통해 사회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고경력자 개인의 복지 향상이 아닌 국가적 인적자원으로서의 가치와 필요성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것은 중요한 지향점이다. <중략>
연구적 네트워크와 기획력 갖춘
'우수' 고경력 과학기술인 발굴 및 지원 필요
그렇다면 어떤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지원해야 할까? 인구절벽 시대라는 위기감으로 인적자원의 양적 충족만을 위해 조건 없는 정년 연장이나 폐지를 시행하기보다는 질적인 면도 살펴봐야할 것이다. 과학기술 전문성과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고려하여 ‘우수’ 과학기술인이 선별되어야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연구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경쟁력 있는 고경력 연구자가 젊은세대의 연구자와 함께 협력해 연구적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중략>
예비 퇴직자 대상 경로 설계 및
젊은 세대와의 소통 관련 교육 기회 제공해야
고경력자 활용에 있어 현장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언급하는 것은 여러 세대와 어울려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져온 다양한 챗 도구, 최신 디바이스, 공유 시스템의 등장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리 잡은 비대면 업무 방식, MZ세대의 수평적 문화와 워라밸 지향 등 너무나 빠르게 일하는 방식과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적응과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보유한 기술의 이전을 위해 시장과 수요자를 이해하는 훈련도 병행되어야 한다. 현역 시절 최고로 여겨졌던 기술은 시장에서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하거나 수요자의 요구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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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글 곽진선
※ 출처 : 네이버블로그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절벽 앞의 과학기술2-③ [기고]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위한 지원 정책